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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16차전 인도 GP 프랙티스 - 레드불이 연속해서 1-2위


사진_Getty


 레드불이 오전과 오후 두 차례의 인도 GP 프랙티스에서 모두 1-2위 기록해 시즌 16차전 그랑프리 금요일을 지배했다.

 오전에 레드불에 가장 근접했던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스버그가 오후 미디엄 컴파운드 타이어로의 주회에서 마크 웨버(레드불)에 0.001초 밖에 차이나지 않는 페이스로 좋은 경쟁력을 나타냈다. 하지만 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로 전환되자 1초 이상 간격이 벌어졌고, 그에 대조적으로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은 FP2 종료를 1시간이나 남겨두고 일찍이 1분 25초 722로 타임시트 맨 위에 섰다. 이후 레드불은 롱-런으로 프로그램을 전환했다.

 웨버는 오전에서처럼 FP2에서도 자신의 최고 기록으로 2위 타임을 냈는데, 이 기록은 인도에서 2년 연속 우승한 팀 동료 베텔에 0.289초 차이가 나는 것이었다. 로스버그(메르세데스)는 소프트 타이어 6위 타임내는데 그쳤다. 그의 앞에는 오전과 오후를 통틀어 가장 일관된 페이스로 레드불 듀오를 추격한 로터스의 로맹 그로장을 비롯해,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자리했다.

 챔피언쉽 2위 알론소(페라리)는 FP1에서 6랩을 막 지나던 때 발생한 기어박스 이슈로 타격을 입은 주행거리를 만회하느라 분주했다. FP1에서 피트레인 과속으로 400유로 벌금을 받은 키미 라이코넨(로터스)은 팀 동료 그로장에 0.5초 가까이 느린 기록으로 펠리페 마사 뒤 8위를 했다.
 
 FP2에서는 또, 윌리암스의 패스터 말도나도가 트랙을 달리던 중 머신에휠 너트가 떨어지는 흔치 않은 사고가 발생했는데, 느슨해진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조심히 다뤄 피트까지 가려했지만 사태가 악화돼 그 전에 코스에 멈춰야했다. 윌리암스는 이 사고가 일어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주말 결승 레이스에서 베텔은 5위만해도 4년 연속 타이틀 획득을 확정 짓는다. 1950년에 챔피언쉽이 시작된 이래 포뮬러원에서 4년 연속 타이틀을 획득한 드라이버는 7회 월드 챔피언 미하엘 슈마허와 후안 마누엘 판지오 뿐이다. 이대로라면 베텔이 그들과 이름을 나란히 하는 건 오로지 시간 문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