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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FIA, 한국 GP 주최측 처벌 않는다.

사진:Mercedes

 지난 주말 한국 GP에서 화재진압 차량이 레이싱 라인을 질주하는 헤프닝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FIA는 한국 GP 주최자에게 패널티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희귀한 헤프닝이 일어난 레이스 당일, 선두로 달리던 세바스찬 베텔은 자신 앞에 4륜 구동 차량이 달리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현대나 기아차의 SUV인줄 알았습니다.” 베텔은 말했다. “번호판을 찾아봤더니 베른트 마일랜더(세이프티 카 드라이버)가 아니었습니다. 세이프티 카가 아니었던 거예요.”

 한국 GP 오피셜의 실수였다. 다행히 이 4륜 구동 차가 턴2를 지나 레이싱 라인을 질주할 때 처음 우려한 것과 같은 심각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레이스가 끝난 뒤,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은 마크 웨버의 머신에서 발생한 화재를 끄는 것을 돕도록 자신이 화재진압 차량 출동을 지시했었다고 시인했다. “스크린으로 그 차를 보고 곧바로 세이프티 카를 출동시켰습니다. 화재 때문이 아니라 차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신 역시 트랙으로 달려갈 줄은 몰랐다며, 그것은 “전형적인 오해”로 벌어진 일이었다고 말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이 일을 FIA는 중대한 사건으로 다루기보다 ‘오해로 벌어진 일’ 정도로 마무리하려 한다. 여기에는 마샬이 흰색기를 펄럭이며 드라이버들에게 주의를 알린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졌다는 점이 감안되었다.

 레드불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는 한편, 마샬의 늦은 대응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에이드리안 수틸과의 충돌로 자신의 머신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마크 웨버는 머신 내부에 갖춰진 소화장비를 이용해 스스로 불을 끄려했다. 그러나 화마는 금방 RB9의 뒷부분을 집어삼켰다.

 “소화기가 도착하는데 1년은 족히 걸린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게도 그들은 화재를 잡았습니다.” 호너에 의하면, 최악의 경우 어쩌면 당장 이번 주말에 열리는 일본 GP에서 웨버의 섀시를 교체해야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