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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개발 전환 시기 놓고 고뇌에 빠진 메르세데스

사진:Mercedes

 2013년 올해에 우승 전적을 더 쌓을까, 아니면 2014년 챔피언십을 준비할까? 니코 로스버그는 남은 시즌에 메르세데스가 어떤 자세로 임해야하는지 혼란을 느끼고 있다.

 독일인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니코 로스버그는 크게 개선된 ‘실버 애로우’에 탑승해 올해에 두 차례 그랑프리 우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에 열린 헝가리에서는 로스버그의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이 멕라렌에서 이적한 후 첫 우승을 손에 넣기도 했다.
 
 그러나 크게 규약이 변경되는 2014년이 점차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팀은 이미 모든 초점을 신차 개발로 돌린 상태다. 하지만 로스버그는 아직 메르세데스가 어떤 길을 선택해야하는 것인지 확신하지 못한다.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 로스버그는 메르세데스가 선두에서 달릴 수 있는 머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올해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시인했다.

 “우리는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불행히도 타이어 때문에 충분히 일관되지 못합니다.” “진보를 이고 그건 대단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세바스찬 (베텔)이 있는 곳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시즌의 절반이 지난 지금 레드불의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은 드라이버 챔피언십 2위 키미 라이코넨을 38점 앞서고 있다. 메르세데스에서 베텔에 가장 근접한 경쟁자는 48점 뒤 루이스 해밀턴이며, 동향인 챔피언십 리더와 로스버그의 격차는 88점이다.
 
 28세 독일인 로스버그는 한편, 2014년에 시행되는 대폭적인 규약 변경이 메르세데스와 같은 워크스 팀에게 “큰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메르세데스는 저울의 모든 무게를 2014년을 향해 기울여야하는 것일까? 아니면 현행 머신이 더 많은 폴과 우승을 거둘 수 있게 개발을 계속해야하는 것일까?

 “어려운 질문이네요.” 로스버그는 답했다. “혼란스럽습니다. 폴과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자신을 주는 최고의 머신으로 레이스에 임하는 건 매우 기쁘지만, 다른 한편으론 모든 것이 바뀌는 내년에 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것만 계속하더라도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로스버그의 발언은 메르세데스가 시즌 후반기에 팀의 모든 리소스를 2014년 프로젝트로 돌리는 것을 현재 팀이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들린다.

 팀 보스 로스 브라운은 그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다. “스파와 몬자에 투입하기 위해 우리는 몇 가지 훌륭한 업데이트 패키지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결과를 지켜보고 우리는 남은 시즌에 무엇을 할지 결정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