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FIA 국제 법원이 지난 5월에 2013년 머신을 이용해 피렐리와 타이어 테스트를 실시한 메르세데스의 행위는 규약을 위반한 것이었다고 판결, 견책 처분과 함께 영 드라이버 테스트 참가 금지를 처벌했다.
이번 주, 장시간에 걸친 공청회를 마치고 하루 뒤인 금요일에 국제 법원은 판결을 선고했다.
라이벌 팀 레드불은 2년 전 구형 머신을 이용해야한다는 규약을 위반하고 현행 머신을 이용, 현역 레이스 드라이버들을 기용한 것으로 메르세데스가 얻었을 이익을 한정할 수 없다며 엄중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목소리를 높지만, 금요일 국제 법원은 피렐리와 메르세데스 양측에 모두 견책 처분을 내리는데서 처벌을 그쳤다. 다만 메르세데스에게는 추가로 다음 달 실버스톤에서 열리는 영 드라이버 테스트 참가 금지를 처벌했다.
이러한 판결에는 메르세데스와 피렐리 모두 청문회에 성실한 자세로 임했다는 점이 반영되었으며, 특히 찰리 화이팅의 승인이 없었다면 문제의 테스트가 실시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 인정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은 메르세데스가 2013년 차량 이용이 가능한지 묻자 “그러한 테스트가 실질적으로 컴페티터(팀)의 주도로 이루어진 경우는 없다.”고 답변했는데, 국제 법원은 화이팅의 이 답변이 “메르세데스의 입장에서 승인을 얻지 못했다고 믿을 이유가 없는 것”이었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챔피언십 개막 10일 전부터 같은 해 12월 31일 사이 기간에 트랙 테스트를 금지한 규약을 위반했다고 판결, 또 테스트 후에 메르세데스가 피렐리로부터 중요 데이터를 제공 받아 경기상의 이익을 불공정하게 얻었다고 볼 수 있으나 처음부터 그것을 의도한 테스트 실시라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해 더욱 엄중한 처벌은 내리지 않았다.
메르세데스에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던 레드불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는 이번 판결을 비판하지 않았다. F1 팀 대표로는 로스 브라운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청문회에 참석했던 호너는 청문회 과정에 만족을 나타냈으며, 이제 모든 팀이 타이어 테스트에 관해 불분명했던 점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우리는 현행 차량으로 시즌 중에 테스트하는 것이 규약 위반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어떤지 명확히 알기 위해 이의를 제기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메르세데스가 경기 규약과 국제 경기 코드를 위반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