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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베텔의 짓궂은 네이키드 헬멧/ 키미, 헬멧 탓에 버니와 충돌

사진:jalopnik/Lotus

 베텔의 모나코 스페셜 헬멧, 계속 사용할 수 있겠지?

 다른 많은 F1 드라이버들처럼 모나코를 각별하게 여기는 세바스찬 베텔은 이곳에 올해에도 스페셜하게 디자인된 헬멧을 가져왔다. 올해는 더욱 더 스페셜하다.

 베텔의 올해 모나코 GP용 헬멧에는 아이코닉 레이스 트랙의 찬란한 역사와 화려한 매력이 반영되어, 헬멧 윗면에는 과거의 위대한 순간들이 그려졌고 뒷면에는 몬테 카를로의 파티 라이프 스타일을 상징하는 핀업 걸이 그려졌다.

 우리가 주목해야하는 것은 뒷면에 그려진 핀업 걸이다. 이 그림은 온도가 상승하면 사라지는 특수한 잉크로 그려졌는데, 장난기 가득한 베텔의 헬멧 디자이너는 핀업 걸의 검은 수영복에만 특수 잉크를 사용해 온도가 상승하면 그녀가 누드로 변하도록 했다.

 애석하게도 F1의 온보드 영상에 헬멧의 뒷면은 잡히지 않아 레이스 중에 벌어지는 스트립쇼는 볼 수 없다.
 

 키미 헬멧은 어떤가요?

 베텔의 절친한 친구 키미 라이코넨도 모나코에서 스페셜하게 디자인된 헬멧을 선보였다.

 성격이 거칠고 술과 담배를 사랑하며 여자관계가 복잡한 영국인 드라이버 제임스 헌트의 팬임을 자처하는 라이코넨은 올해 모나코에 1976년 월드 챔피언의 모습과 이름으로 디자인된 헬멧을 쓰고 나타났다.

 그런데 이 헬멧이 버니 에클레스톤의 심기를 건드린 모양이다.

 스피드 위크(Speed Week)를 포함한 외신들은 라이코넨의 헬멧이 1976년 제임스 헌트와 니키 라우다의 대결을 그린 영화 ‘러쉬’를 아무런 허가 없이 홍보하는 것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한 F1 CEO 버니 에클레스톤이 원래의 헬멧으로 되돌리도록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이스맨’ 라이코넨은 “아는 바 없다.”며 스피드 위크(Speed Week)를 통해 “나머지 주말에도 헬멧을 착용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라이코넨은 또, 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두 가지 선택이 있다.”는 발언에 대해 그 중 한 가지 선택은 다시 은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달리는 것을 그만두는 선택은 항상 존재합니다. 언제든 가능합니다.” 은퇴 외에 나머지 하나의 선택은 로터스에서 레드불로 이적하는 것이라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