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cLaren
멜버른에서 마크 웨버 머신에 발생한 트러블의 책임이 멕라렌에게 있다는 레드불의 주장에 멕라렌 팀 대표 마틴 휘트마시가 차분하게 대응했다.
레드불 드라이버 마크 웨버는 지난 주말 자신의 모국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경기에서 혹독한 스타트를 치렀다. 이후에도 한동안 KERS가 먹통이 돼 그는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이유에서 예선 2위로 출발한 경기를 말아먹었다. “멕라렌에게 물어보세요. 왜 ECU가 작동하지 않았는지.” 레드불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는 말했다.
MES, 멕라렌 일렉트로닉 시스템즈(McLaren Electronic Systems)는 2014년에 새롭게 시행되는 완전히 새로운 터보 엔진 규약의 일부를 반영한 새로운 사양의 ECU를 올해 전 팀에 공급했다. 그러나 이 새 ECU는 프리시즌 테스트에서부터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일으켜 팀들의 골치를 썩혔다.
“이 문제가 하드웨어나 바이오스에서 발생한 것이라면 우리의 잘못입니다.” 멕라렌 팀 대표 마틴 휘트마시는 PA 스포츠(PA Sport)에서 이렇게 말했다.
“셋업이 ECU에 문제를 가할 수도 있지만, 조사해봐야 합니다. F1, 나스카, 인디카에서 우리는 아직 머신을 멈추게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우리에게 잘못이 있는 거라면 무척 속상할 겁니다.”
그러나 레이스 후 MES의 조사에서는 레드불의 차고 내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 MES 매니징 디렉터는 영국 오토스포츠(Autosport)와의 인터뷰에서 “포메이션 랩 때 차고에 있던 마크 웨버의 데이터 시스템에서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머신의 ECU는 괜찮았습니다.”고 말했다.
“레이스를 준비하던 마크에게 발생한 모든 문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우리는 팀과 협력해 작업을 계속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