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WRC] 3차전 랠리 멕시코 - 폭스바겐이 데이2를 리드

사진:GEPA/Ford/Citroen/M-Sport

2013 월드 랠리 챔피언쉽 시즌 3차전 경기로 열린 랠리 멕시코는 금요일, 폭스바겐의 세바스찬 오지에와 M-스포츠 포드의 매즈 오스트버그 두 드라이버의 격전으로 전개되었다.

단 두 스테이지로 구성되었던 목요일 오프닝 데이에서 M-스포츠 포드의 매즈 오스트버그를 상대로 0.3초를 리드한 폭스바겐의 프랑스인 드라이버 세바스찬 오지에는 데이2 첫 번째 스테이지인 SS3에서 곧바로 5초를 떼어놓았다. 비록 이어진 SS4에서 오스트버그에게 랠리 선두를 빼앗기기도 했으나 SS6에서 2위 타임으로 컨트롤 라인을 통과한 히르보넨(시트로엥)보다 9초나 빠른 위협적인 타임을 내고 데이 중반에 12.9초까지 리드를 크게 넓혔다.

하루의 끝에 오지에는 오스트버그가 모는 ‘포드 피에스타 RS WRC’에 종합 33초까지 차이를 벌리며 랠리를 압도했다.

데이2 총 11개 스테이지 중 4개 스테이지에서 우승한 매즈 오스트버그도 포드 머신에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인출했다. 그러나 SS6과 SS11로 두 차례 치러진 30.57km 길이의 엘 초콜라테(El Chocolate) 스테이지가 그에게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 되었다. 첫 주행이었던 SS6에서 노르웨이인 오스트버그는 펑크에 휩싸일까 우려해 스피드를 제대로 내지 못했고, 두 번째 주행 SS11에서는 리듬을 찾지 못해 고전을 거듭했다.

결국 오스트버그는 SS6에서 13.7초, SS11에서 11.2초나 랠리 선두 오지에로부터 멀어졌다. 총 11개 스테이지 중 오스트버그가 가져간 4개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스테이지에서 오지에가 우승했고, 데이2 마지막 시점에 이르러 두 드라이버의 갭은 30초를 오버했다.

M-스포츠 포드의 티에리 누빌이 오후에 종합 3위에 크게 근접했다. 그러나 SS11에서 스핀을 범했고 그의 순위도 동시에 추락해 시트로엥의 미코 히르보넨에게 종합 3위 포지션을 양도했다.

세바스찬 오지에의 자신감 넘치는 드라이빙과 여유로운 갭에도 폭스바겐은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금요일에 오지에의 팀 메이트 야리-마티 라트바라가 그라벨 코너를 고작 3개 지났을 때 도로 위에 누워있던 큰 바위에 충돌해 그 충격에 서스펜션의 트랙 컨트롤 암이 부러졌기 때문이다.

“너무 늦게 봤습니다.” 라트바라는 리타이어로 인해 경기가 힘든 방향으로 전개돼 무척 속상해했다. “머신 중간으로 통과시키려했지만 결국 바위에 부딪혀 컨트롤 암이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폭스바겐은 트랙 컨트롤 암의 내구성이 충분하지 않은 것을 뒤늦게 알아채고, 오지에 머신의 컨트롤 암에 손상이 가지 않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라트바라는 어쨌든 ‘Rally 2’ 규정으로 토요일에 다시 랠리에 합류하지만 50분 패널티도 함께 동반한다.

라트바라 외에도 M-스포츠 포드의 예프게니 노비코프가 데이2에서 불운을 겪었다. 노비코프는 SS4에서 바위에 차체 하부를 강하게 충격 입어 ECU에 이상을 겪었고 그 결과 노비코프의 포드 머신이 큰 파워 손실을 입었다. 그로 인해 노비코프의 종합 순위는 데이2에서 WRC2 선두 드라이버 바로 뒤 종합 13위로 추락했다.

또 이번 랠리에 시트로엥 머신으로 출전한 전 스바루 드라이버 크리스 앳킨슨 역시 바위에 충돌해, 스티어링이 파손되자 정지해 수리하느라 3분 30초 패널티를 받았다.

1. 세바스찬 오지에

2. 매즈 오스트버그

3. 미코 히르보넨

4. 티에리 누빌

5. 다니엘 소르도

6. 나세르 알-아티야

7. 켄 블록

8. 베니토 Guerra

9. 마틴 프로콥

10. 크리스 앳킨슨

폭스바겐 폴로 R W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