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errari
펠리페 마사에게 헝가리 GP의 공포를 떠올리게 한 돌발 사고의 원인이 ‘F138’의 서스펜션 업라이트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시간으로 2일 토요일 스페인에서 실시된 바르셀로나 테스트 셋째 날, 페라리에서 주행에 나선 펠리페 마사는 자신의 프리시즌 마지막 테스트 종료를 30여분 남겨두고 턴10을 향해 고속으로 질주하다 왼쪽 앞바퀴가 돌연 떨어져나가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마사는 침착하게 컨트롤해 2차 사고 없이 무사히 땅에 발을 내딛을 수 있었지만, 이달 말 열리는 호주 GP까지 다시는 ‘F138’에 탑승할 기회를 얻을 수 없었던 그에게 이상적인 엔딩은 아니었다.
“좌측 앞바퀴쪽 업라이트에 문제가 생겨 펠리페가 트랙에 멈춰섰습니다.” 페라리는 마사의 사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살짝 일찍 끝나긴 했지만 적극적인 하루였습니다.”
한편 페라리는 이번 주 바르셀로나에 새로운 배기와 프론트 윙을 도입하며 트러블이 많았던 작년보다 순조롭게 프리시즌을 마무리했다.
“확실히 작년 이맘때와는 많이 다릅니다.” 페라리 기술최고책임자 팻 프라이는 말했다. “우리는 작년 챔피언십 종반까지 전력을 다하면서 공력 프로그램 구동에 꽤 늦었습니다.” “이번 테스트 절반을 지날 때까지 많은 업데이트들이 지연되었습니다. 하지만 팩토리의 전원이 정말 좋은 일을 해주었고, 몇 가지 합리적인 좋은 결과들을 얻었습니다. CFD와 풍동에서 작동한 것들이 트랙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페라리는 개막전 프리주행에 멜버른 사양의 업데이트를 반입한다. 그렇지만 알론소에게서 초조함은 엿볼 수 없다. “작년 마지막 테스트 때는 선두로부터 2초 정도 늦었고, 호주에서 Q3에 진출할 수 없다고 예측했는데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훨씬 자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갭을 줄이는 것입니다. (작년) 브라질에서 우리는 0.7초~ 0.8초 차이가 났습니다. 브라질보다 좋은 상태로 호주에 갈 수 있으니, 작년 호주에 비해 200배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