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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젠슨 버튼, 머신 개발 고전을 시인

사진:McLaren

 멕라렌은 2013년 신차 개발에 고전하고 있다고 젠슨 버튼이 시인했다.

 레드불과 페라리 같은 주요 라이벌들과 달리 멕라렌은 작년 브라질 GP에서 우승하기도 한 2012년 머신 MP4-27을 진화시키는 비교적 간편한 방법을 선택하지 않았다. 평소 직언을 하기로 유명한 레드불의 헬무트 마르코는 이번 주, 멕라렌이 이토록 머신을 크게 변경한 이유를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꼬집었다.

 레드불 드라이버 마크 웨버도 공감한다. “이 스포츠는 충분히 어렵습니다.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더라도 머신을 기술적으로 이해하는 것만도 힘듭니다.”

 레드불 캠프의 상황은 순조롭다. “머신의 균형이나 감촉 모두 매우 만족합니다.” 독일 SID 통신은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멕라렌의 상반된 철학은 2012년 컨셉에서 개발 여유가 거의 소진돼 새로운 ‘베이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되었다. 버튼은 만약 워킹 팀이 MP4-27을 간단하게 진화시켰다면 “서너 레이스 후에 개발 곡선이 정점에 와 있다는 걸 깨달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멕라렌은 “머신이 어느 위치에 도달해있는지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때론 느낌이 좋지만 다른 땐 그렇지 않습니다.” 젠슨 버튼.

 패독 내부에서는 현재까지 퍼포먼스가 가장 우수한 머신으로 로터스의 진화된 머신을 지목한다. “(로터스의 페이스는) 확실히 나쁘지 않습니다.” 자우바의 니코 훌켄버그는 아우토모터운트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서 말했다. “하지만 로터스는 작년 동계 테스트 때도 좋았습니다.”

 젠슨 버튼은 누가 챔피언십에서 우수한 퍼포먼스를 나타낼 거라 단정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반박했다. “모릅니다.” “제가 아는 거라곤 특출나게 뛰어난 사람이 보이지 않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