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cLaren
멕라렌의 세르지오 페레즈가 바르셀로나 테스트 둘째 날 타임시트 맨 꼭대기에 이름을 새겼다.
페레즈는 소프트 타이어로 1분 21초 848을 이날 데이 베스트로 기록, 세션 종반에 돌연 멈춰선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을 0.349초차로 리드했다. 3위 타임은 로터스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이 미디엄 타이어로 냈다.
카탈루냐 서킷이 있는 바르셀로나 북부 몬트멜로(Montmelo)는 어제보다 기온이 한층 상승해 레이스 시뮬레이션으로 롱-런 주행을 펼치기에 좋은 조건이 되었다. 실제로 대부분의 팀이 이러한 컨디션을 활용했다.
젠슨 버튼의 새로운 팀 메이트 세르지오 페레즈는 1시간 동안의 점심시간을 마친 뒤 소프트 타이어를 착용하고 짧은 스틴트를 가졌다. 점심시간 이전엔 이틀 연속으로 또 다시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이 페이스를 이끌었다.
하지만 베텔, 그리고 라이코넨까지 예기치 않은 문제에 직면했다. 라이코넨은 겨우 4바퀴를 지났을 때쯤 ‘E21’의 기어박스가 고장나 교체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고, 그 바람에 세션 종료 2시간 전까지 차고에 발이 묶여, 욕구불만에 휩싸였다.
레드불 드라이버 베텔은 오후에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진행, 소프트 타이어로 주행을 실시하기도 했으나 새로운 피렐리 타이어에 고전하는 모습을 비췄으며, 종반에는 피트레인을 벗어나기 직전에 멈춰서버려 바르셀로나 둘째 날 첫 적기를 불러들였다.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은 그에 상반되게 트러블-프리로 121바퀴를 질주, 프로그램을 충실히 완료했다. 그보다 좀 더 뒤에서는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공력과 새로운 타이어 컴파운드에 대한 정보 수집에 초점을 맞춘 주행을 실시했다. 그러나 배기에서 과열 문제가 발생해 어제보다 마일리지는 제한되었다.
발테리 보타스를 내세운 윌리암스는 다채로운 아이디어들을 테스트, 프로그램 초반엔 ‘단차 노즈’를 시험하는 모습도 보였다. 윌리암스는 아직 프론트 윙 컨셉을 정하지 못하는 등 머지않은 개막전을 향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1. 세르지오 페레즈/멕라렌 2.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3. 키미 라이코넨/로터스 4.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5.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6. 발테리 보타스/윌리암스 7. 다니엘 리카르도/토로 로소 8. 폴 디 레스타/포스인디아 9. 니코 훌켄버그/자우바 10. 맥스 칠튼/마루시아 11. 샤를 픽/케이터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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