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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헤레스 테스트 데이4 - 로터스가 피날레를 장식

사진:로터스/Getty

 헤레스 테스트 마지막 날, 로터스의 키미 라이코넨이 포스인디아 두 번째 레이스 드라이버 유력 후보로 지목되는 줄스 비앙키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타임시트 정상에 이름을 붙였다.

 라이코넨은 오후에 소프트 타이어를 착용하고 트랙 온도가 거의 피크에 다다른 시점에 펠리페 마사(페라리)가 목요일에 새긴 주간 최속 랩 타임에 0.2초 정도 모자란 1분 18초 148을 마크했다. 라이코넨의 기록은 상당시간 주행을 담당한 줄스 비앙키(포스인디아)에 겨우 0.027초 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헤레스에서의 마지막 날은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가 말썽을 일으켰다. 현지시간으로 12시 43분에 턴9 출구쪽 연석 콘크리트가 벗겨지는 바람에 돌연 적색기가 발령되었고 트랙이 닫혔다. 파손된 연석을 보수하기위해 서킷 관계자는 고무 재질의 연석으로 구멍을 메우려 시도했으나 신속하게 이 방법은 철회되었고, 최종적으로 비교적 굳는 시간이 빠른 콘크리트를 채워 넣었다. 이 작업이 끝나기까지 1시간 이상이 소요되었기 때문에 일정 종료시간이 30분 연장되었다.

 추가된 시간은 오전에 ‘F138’이 화염을 토해내며 트랙에 멈춰서는 바람에 고작 2바퀴 밖에 돌 수 없었던 페라리에게 득이 되었다.

 이날 페라리에서 주행에 나선 드라이버는 페드로 데 라 로사. 올해에 개발 전담 드라이버로 페라리에 기용된 데 라 로사는 팀의 마라넬로 시뮬레이터에 가능한 많은 정보를 가져가려했다. 하지만 턴7과 턴8 사이에서 머신이 멈춰서 배기구 주변으로 화염을 뿜어,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트랙에 나올 수 없었다. 하지만 데 라 로사는 최종적으로 총 51바퀴를 주행할 수 있었고 자신의 베스트 타임으로 1분 20초 316을 남겼다.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이 오전에 새긴 1분 18초 565가 이날 가장 인상적인 랩이었는지 모르겠다. 비록 펠리페 마사의 목요일 기록에 0.6초 이상 느린 것이었지만 베텔의 랩 타임은 하드 타이어에서 나온 것이었다. 타이어가 화합물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략 0.5초씩 차이가 난다는 사실은 레드불에게 아직 많은 여유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수요일에 발생한 사고로 확보할 수 없었던 마일리지를 회수하려 분투한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은 이날 하루 동안 145바퀴를 내질렀다. 목요일에는 로스버그가 148바퀴를 질주했던 터라, 이틀 연속 주행을 제한받긴 했어도 4일을 모두 통틀면 상당히 많은 거리를 달렸다.

 2013 프리시즌 첫 테스트는 금요일로 종료되었다. 이제는 카탈루냐 서킷이 있는 스페인 바리셀로나로 장소를 옮겨 19일부터 프리시즌 두 번째 테스트에 돌입한다.


1. 키미 라이코넨/로터스

2. 줄스 비앙키/포스인디아

3.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4. 에스테반 구티에레즈/자우바

5. 장-에릭 베르뉴/토로 로소

6.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7. 세르지오 페레즈/멕라렌

8. 발테리 보타스/윌리암스

9. 페드로 데 라 로사/페라리

10. 샤를 픽/케이터햄

11. 루이즈 라지아/마루시아

12. 폴 디 레스타/포스인디아

1:18.148

1:18.175

1:18.565

1:18.669

1:18.760

1:18.905

1:18.944

1:19.851

1:20.316

1:21.105

1:21.226

1:23.435

83랩

56랩

96랩

142랩

92랩

145랩

98랩

92랩

51랩

109랩

82랩

49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