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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은 ‘W04’의 브레이크 계통이 고장나 첫 프리시즌 테스트를 망쳐버렸지만 특별히 동요하지 않는다.
해밀턴은 헤레스 테스트 둘째 날, 불과 15바퀴를 돌았을 때 유압에 이상이 발생해 턴6를 향해 제동에 들어갔다 뒷바퀴 브레이크에서 고장을 겪었다. 브레이크 고장은 해밀턴이 시속 260km로 질주하고 있을 때 발생했다. 다행히 앞브레이크는 고장나지 않아, 타이어 배리어에 충돌하는 순간엔 60km/h로 속도가 줄어들었다.
“브레이크를 걸자 순간 작동했지만 이내 페달이 푹 꺼지더니 그 뒤로 작동하지 않아, 충돌에 대비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큰 충격이 없어, 처음엔 별 느낌이 들지 않았지만 다리에 약간 충격이 있었습니다.”
로스버그가 주행을 담당한 첫날에 화염을 일으켰던 메르세데스로서는 이틀을 통틀어 고작 29바퀴 밖에 달리지 못했지만, 해밀턴은 챔피언십 개막 직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보다 낫다며 애써 다독였다. 또 그는 매우 짧았던 트랙 주행에도 ‘W04’가 과거 멕라렌의 MP4-27에 비해 다운포스가 크게 떨어진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던 모양이다.
“(1분 19초 519)는 편안하게 낸 기록입니다. 분명 더 당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력이 더 보강되어야한다고 느껴, 공력 기술자들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경쟁력이 매우 뛰어났으며 다운포스가 우수했던 멕라렌으로부터 온 제게 그 차이는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