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차
현대차가 호주시장에서 수출형 YF쏘나타 ‘i45’의 판매를 중단한다. 현대차 호주법인 HMCA는 당초 i45를 계속 판매하면서 i40 왜건 모델만을 제품군에 추가시키려 했다. 그러나 2012년에 들어 i40 세단도 뒤따라 출시되었고, 호주에서 어코드와 어코드 유로를 함께 판매하고 있는 혼다처럼 하나의 브랜드에 동종 모델이 공존하는 애매한 상황이 되었다. i45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우핸들 시장인 호주에서 2012년에 25.3% 하락한 총 3,640대가 판매되었다. 이것은 혼다 어코드 유로, 마쯔다6, 포드 몬데오, 스바루 리버티(레거시)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향후 선적에 필요한 충분한 수요 충족을 기대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한다. HMCA는 앞으로 i45를 현대차 라인업에서 제외시키고, 상대적으로 값비싸지만 유럽성향인 ‘i40’ 판매와 홍보에 주력한다. HMCA 관계자는 독일 연구개발소가 유럽시장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i40’가 유럽차의 특성을 선호하는 호주 소비자들의 취향에 더 근접하고, 선택의 범위도 다양하다는 점에서 국내시장에 더 적합하다고 평가한다. ‘i45’는 호주에서 2만 6,990달러부터 구입할 수 있었다. 이 기본모델엔 2.0 엔진이 탑재되었다. ‘i40’도 기본모델에서 동일한 2.0 엔진을 탑재하지만 판매가격은 소폭 상승한 2만 9,990달러에서부터 시작된다. 나아가 ‘i45’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디젤 엔진이 구비되며, 왜건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