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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뮬레이터 드라이버로 페라리가 페드로 데 라 로사를 기용한 것과 관련해 페드로와 같은 스페인 출신의 레이스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팀 대표 스테파노 도메니칼리가 일축했다.
2012년 고용주 HRT가 F1 프로젝트를 접은 것으로 스페인인 베테랑 드라이버 페드로 데 라 로사가 새로운 직장을 구하고 있다고 소문되었다. 이러한 소문의 배경에는 요 몇 년 사이 페드로가 반복적으로 팀을 떠나자, 페드로의 행동을 두고 그가 오랜 기간 테스트 드라이버로 활동하며 높은 신뢰를 구축해온 멕라렌이 탐탁찮게 여기고 있다는 추측이 깔려있었다.
페드로가 페라리에 기용되자, 이번에는 알론소의 도움이 있었을 거라는 추측이 급속도로 부상했다. 두 사람은 모두 스페인인이고, ‘스파이 게이트’ 스캔들이 불거졌을 때에도 두 사람은 친분을 유지했었다.
실제로 데 라 로사가 페라리에서 새로운 직책을 얻는 것으로 인해 마라넬로 팀에서 알론소가 가지는 영향력이 커진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팀 차원에서 결정했습니다.” 팀 대표 도메니칼리는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La Gazzetta dello Sport)에서 말했다. “시뮬레이터의 품질을 높일 필요가 있었고, 페드로가 우리의 요건에 완벽히 일치했습니다.” “페르난도와 마사와 잘 지내주면 더 좋습니다. 그러면 (팀 내의)분란을 피할 수 있습니다.”
당초 도메니칼리는 페드로 데 라 로사가 팀에서 개발 전담 드라이버를 맡는다고 밝혔었지만, 스페인 언론 AS는 페드로가 2013년에 페라리의 공식 리저브 드라이버도 맡는다고 보도, “우리는 (드라이버를 교체하는 것을)원하지 않지만, 필요한 상황이 되면 그는 (레이스)드라이버가 될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개발 작업에 몰두하기를 바랍니다.”는 도메니칼리의 발언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