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팀/레드불/로이터/AP
스테판 피터한셀이 2013 다카르 랠리 7번째 스테이지에서 우승하고 다시 리드를 넓혔다.
올해 대회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참가자들은 해발 5,000미터에 이르는 안데스 산맥을 횡단해 아르헨티나의 국경을 넘었다. 이번과 같은 고산 지형은 특히 자동차에 매우 힘든 도전이 된다. 터보차저를 장착한 엔진은 고도가 높을수록 파워가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 하지만 그 이유만으로 스테판 피터한셀의 No.302 미니 컨트리맨을 멈춰 세울 순 없었다.
다카르 10회 우승에 빛나는 피터한셀은 칠레 카라마에서 출발해 아르헨티나 살타에 도착하는 218km 길이의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베스트 타임 1시간 47분 27초를 기록하고 개인 통산 61번째 다카르 스테이지 우승을 드높였다.
이 결과 피터한셀은 사실상 현재 유일한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나세르 알-아티야(No.300 버기)를 상대로 3분 14초 앞서 있다. 스테이지6에서는 알-아티야가 가장 빠른 기록을 내고 피터한셀에게 1분 18초까지 다가섰었지만, 베테랑 프랑스인 드라이버에게 더 이상 접근을 허용할 생각은 없었다. 피터한셀과 알-아티야의 정면 대결로부터 40여분 뒤에서 기니엘 드 빌리에르(No.301 도요타)가 종합 3위를 달리며 기회를 노린다.
바자 1000에서 2위를 하는 등 미국에서 최근 메이저 대회를 치렀던 미국인 KTM 라이더에게 매우 고속이었던 이번 스테이지가 안성맞춤이었나보다. 올해 처음으로 다카르 랠리에 출전한 커트 카셀리(No.29 KTM)가 프란시스코 로페즈(No.7 KTM)로부터 1분 23초 앞선 기록으로 자신의 첫 다카르 스테이지 우승을 커리어에 작성했다.
하지만 2휠 바이크에서 종합 선두는 여전히 올리비에 페인(No.9 야마하)이다. 페인은 종합 2위 로페즈로부터 6분 6초 앞선 채 스테이지8으로 향한다. 디펜딩 챔피언 시릴 데스프레(No.1 KTM)는 기어박스에서 문제가 발생해 5단 기어 없이 스테이지 절반을 달렸고, 스테이지 최속 카셀리로부터 13분 8초 지연돼 종합순위를 5위로 떨어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