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스테판 피터한셀이 이번 주 월요일 2013 다카르 랠리 선두를 탈환했다. 스테이지2에서 우승했지만 주최측의 기록 정정으로 이내 종합 2위로 내려와야 했던 스테판 피터한셀(No.302 미니)은 피스코에서 나즈카로 향하는 243km 길이의 스테이지3를 3위로 피니쉬했다. 비록 스테이지 우승은 못했지만, 전기계 트러블에 휘말린 사인츠와 스테이지 우승자 나세르 알-아티야(No.300 버기)를 따돌리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카타르인 2011년 다카르 챔피언 알-아티야는 이번 스테이지에서 우승한 것으로 종합 7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고, 선두 피터한셀과의 갭이 4분 줄어들어 6분 30초대까지 가까워졌다. 스테이지2에서 항의가 받아들여져 종합 선두에 섰던 사인츠는 그러나 이날 머신의 전기계가 말썽을 일으켜 몇 차례나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30분을 허비했고 스테이지 14위를 하는데 그쳤다. 종합 순위는 5위로 떨어졌다. 팀 메이트와 상반된 결과로 나세르 알-아티야는 스테이지 우승했다. 그에게 있어 이번 스테이지 우승은 다카르 통산 15번째 쾌거다.
피터한셀이 이끄는 X-레이드 팀은 폴란드인 드라이버 크르지스토프 홀로체크(Krzysztof Holowczyc)와 그의 No.310 미니를 잃었다. 홀로체크는 39km 지점 사구에서 의도치 않게 점프해 바닥에 머신을 내리꽂았고, 그 충격에 부상을 입었는지 등과 갈비뼈 부위에서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코-드라이버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선두로 달리는 것이 마냥 좋은 건 아니다. 그것이 이날 바이크 부문에서 증명되었다. 전날 스테이지 우승한 호안 바레다(Joan Barreda, No.18 허스크바르나)가 종합선두로 스테이지3를 출발해 바이크 대열을 선도했다. 그리고 루벤 파리아(Ruben Faria, No.10 KTM), 후안 페드레로(Juan Pedrero, No.12 KTM), 매트 피쉬(Matt Fish, No.39 허스크바르나)까지 네 사람이 그 뒤를 따랐다. 하지만 네 사람은 ‘웨이포인트’를 놓치는 치명적 실수를 피하려 로드북에 110% 집중을 하며 자연스레 스피드와는 타협을 했다. 그러나 프란시스코 로페즈(No.7 KTM)와 같은 후미 그룹에서 출발한 경험이 풍부한 라이더들은 농익은 스킬로 두 배의 속도로 질주했고, 결국 로페즈가 스테이지 우승을 가져갔다. 디펜딩 바이크 챔피언 시릴 데스프레(No.1 KTM)가 스테이지 3위로 도착해 종합 5위에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에 호안 바레다는 종합 선두에서 18위로 추락했다. 파리아는 2위에서 11위, 페드레로는 3위에서 23위, 피쉬는 6위에서 31위로 각각 추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