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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쉐보레 말리부’ 페이스리프트 단행

사진:쉐보레

 ‘쉐보레 말리부’가 미국시장에서 예정보다 이른 시기에 페이스리프트에 돌입한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대개 신차가 출시되고 3~ 4년 정도가 지나면 상품성 강화의 일환으로 부분변경이 이루어지고, 자동차 제조사가 해당 차량에게서 기대한 시장반응을 얻지 못하면 그 주기는 앞당겨진다.

 최근에 그런 경우가 혼다에서 있었다. 혼다는 미국시장에 출시된 신형 ‘시빅’이 제품 완성도와 관련된 문제들을 신랄하게 비판 받자 고작 18개월 만에 꽤 규모 있는 변경을 실시해, 지난 달 하순에 개막한 LA 오토쇼에서 리프레쉬 모델을 선보였다.

 이러한 결단력을 GM도 발휘했다. GM은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형세단 ‘말리부’가 기대한 판매실적을 거두지 못하자 부분변경을 단행키로 결정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말리부’는 올해 초 현지에 출시된 이후 10월까지 총 18만 9,094대가 판매돼 작년 동기대비 4% 상승폭을 그렸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19만 대에 가까운 판매대수 가운데 대부분을 대대적인 할인판매에 돌입한 2012년형 구형 모델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통찮은 판매고에 현지 언론의 냉담한 평가까지 더해져(혹은 그 반대) 페이스리프트가 결정된 ‘말리부’는 내년 하반기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GM CEO 대니얼 애커슨(Daniel Akerson)에 따르면 “극적인” 변경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