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벤츠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 다임러 그룹이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신형 ‘폽모빌(Popemobile)’을 전달했다.
오직 교황을 위해 특별 제작된 ‘폽모빌’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형 SUV ‘M-클래스’로 제작되었다. 메르세데스가 오직 교황을 위해 특별 제작한 차량이라고 해서 호화 마감재나 최고급 마사지 시트, 최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따위는 없다. 대신에 운전석 뒤쪽으로 교황의 모습을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사면이 유리로 덮인 “Room”을 설치했다.
두 세대 전 구형 M-클래스로 제작돼 2002년부터 사용되어온 이전 ‘폽모빌’에 비해 신형은 “Room”의 내부공간이 커졌으며 뒤쪽 문으로 통하는 승강이 수월해졌다. 또한 유리의 면적이 확대되고 조명 시스템이 개선되면서 차량에 탑승한 교황과 외부 시민들 간의 거리감이 줄어들었다. 메르세데스는 신형 ‘폽모빌’에 적용된 보안 시스템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신형 ‘폽모빌’은 이번 주 금요일에 다임러 그룹 회장 디터 제체에 의해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직접 전달되었으며 8일 토요일에 교황은 처음으로 해당 차량에 탑승하고 로마에서 대중 앞에 나선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처음으로 교황에게 차량을 제공한 것은 1930년 비오 11세를 통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