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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엔트리 제외된 HRT, 사실상 소멸인가

사진:HRT

 HRT는 2013년 엔트리 접수 최종기한까지 새로운 오너를 찾지 못했다.

 11월 초에 현재의 오너 테산 캐피탈(Thesan Capital)에 의해 매각에 놓인 HRT는 2013년 시즌을 위한 엔트리 제출 기한인 11월 30일 이전까지 새로운 매각처를 찾기 위해 참전료 50만 유로 지불을 연기해왔다. 그러나 새로운 오너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고, 지난 주말 FIA가 발표한 2013년 엔트리 리스트에 HRT의 이름은 없었다. 이제 그들의 운명은 사실상 끝났다고 인식되고 있다.

 HRT는 이 스포츠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부터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2년 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 예산과 스페어 부품이 부족해 프랙티스 프로그램을 축소하기도 했던 HRT는 캄포스 메타 팀에 기초한다. 2010년에 F1에 뛰어든 캄포스 메타는 직후 카라반테 가문에 넘어갔다 2011년 7월에 지금의 테산 캐피탈에 매각되었다.

 테산 캐피탈은 팀 매각이 진행 중인 사실이 처음 외부에 드러났을 때 “현재 일부 그룹과 대화 중이다.”고 인정하면서, “몇 주 내에” 새로운 오너와 계약이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었지만, 그들의 대화는 결국 실패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언론들은 HRT가 참전료 지불과 엔트리 제출을 연기했을 뿐 팀은 존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희망을 걸고 있다. 그러나 HRT 기술최고책임자 토니 쿠퀘렐라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4년 전 친구에게서 F1 팀을 만드는 제안을 받았다. 3시즌을 마치고, HRT의 마지막 장이 쓰여졌다.”며 사실상 팀의 마지막을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