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PA
로맹 그로장이 2013년에도 레이스 시트를 지켜낸다고 보는 시각이 두텁지만, 어쩐 일인지 로터스는 최종적인 결단을 미루고 있다.
로터스는 26세 프랑스인 드라이버 로맹 그로장의 스피드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의 이번 시즌은 꽤나 소란스러웠다.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린 브라질에서는 예선과 레이스에서 모두 충돌을 겪기까지 했다.
“며칠, 몇 주에 걸쳐 검토합니다.” 팀 대표 에릭 불리에는 RMC 스포트(RMC Sport)에서 말했다. “이번 시즌은 끔찍하지도 대단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재능 있는 키드를 매장시키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는 세 차례 시상대에 섰습니다.”
그로장은 F1에 다시 돌아온 첫해였던 올해에 기복이 심했었다고 브라질에서 스스로 시인했다. “지금은 잠시 멈추고 두 달 쉴 때군요. 내년에도 저곳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팀 오너 제니 캐피탈의 제라드 로페즈는 스피드 위크(Speed Week)에서 “그는 우리와 2013년에도 레이스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일간지 레 퀴프(L’Equipe)에서는 “로맹은 F1에서 가장 빠른 드라이버 중 한 명”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머신을 이해하고 그곳에서 최대한의 능력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해내진 못합니다. 특히 일관성 면에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가 가진 스피드는 흔한 게 아닙니다.” “그의 2013년 시트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이유는 엔지니어와 자리에 앉아 논의할 시간을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머신에 탑승한 로맹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보다 그에게 달린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