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혼다 오랫동안 혼다 테스트 드라이버를 맡아오다 슈퍼아구리를 통해 레이스 드라이버로 활약했던 안소니 데이비슨이 'Crash.net Radio'를 통해 여러 F1 팀들에게 2010년 시트를 제안을 받았지만 '부자들의 스포츠' F1에서 요구하는 거액의 자금을 준비하지 못해 레이스 복귀를 단념했다고 자신의 최근 근황을 이야기했다.
"항상 그랬지만 지금도 여전히 돈이 문제입니다." 안소니 데이비슨은 2007년 슈퍼아구리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타쿠마 사토와 견주어도 손색 없는 실력을 과시했지만 2008년 5월 경영 악화로 팀이 철수 결정을 내리면서 자신의 꿈도 함께 접어야만 했다.
"F1은 항상 부자들의 스포츠였지만 지금은 그 이상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만나 본 여러 팀들은 500만 유로(약 80억원)이 있으면 계약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저는 그만한 돈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소파 뒤에도 찾아보고 지갑도 뒤져봤지만 벌레만 나오고 돈은 없었습니다."
안소니 데이비슨은 아직 F1에서 못다 푼 숙제가 남아 있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이 자신의 레이스 복귀를 방해하고 있다고 푸념하면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 기회를 손에 쥘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거대 팀들이 떠나가고 이제 2개 메인 메이커만 남아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공교롭게도 이들도 자금을 찾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필요로 하는 스킬을 잘 알고 있고 자격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저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제대로된 드라이빙이 그립습니다. F1이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 이룰 수도 있는 바램이지만 아직 마무리 짓지 못했다는 느낌이 남아 있어 꼭 F1으로 돌아오고 싶습니다."
MOTOR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