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PA
1위: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베텔은 비록 이번 주말 모든 프랙티스와 예선을 점령했지만 팀 메이트 웨버에 0.044초, 라이벌 해밀턴(멕라렌)에 0.261초라는 갭은 사실 일부에서 예측한 것과 비교하면 크지 않은 것이다. 베텔도 육중한 연료를 싣고 달리는 일요일 레이스를 생각한다면 이것은 큰 차이가 아니라고 인정한다.
“요즘 레이스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어, 그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내일 레이스는 쉽지 않을 겁니다. 금요일 롱 런에서 다들 꽤 경쟁력이 있고 마지막까지 타이어도 잘 기능하는 것 같아 조금 놀랐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내일 어떤 의미가 될지 지켜보죠.”
2위: 마크 웨버/레드불
예선 최종 세션 Q3에서 웨버는 팀 메이트 베텔에 0.044초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기록으로 2위 그리드를 보장 받았다. 그러나 그 기록은 첫 번째 어택에서 나온 것이었다. 만약 멕라렌 듀오의 아웃 랩 뒤로 트랙에 나왔다 턴3에서 실수한 두 번째 어택이 실패로 돌아가지 않았더라면 이번 주말 폴의 주인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마지막 코너에서 인공잔디 위를 달렸습니다. 분명 깔끔한 주행이 아니었고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톱에 근접한 좋은 기록을 새길 수 있었습니다.” “저와 세브(세바스찬) 사이는 매우 접전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마지막 시도를 성사시키지 못했습니다. 멕라렌은 아웃 랩에서 타이어를 준비시키기 위해 매우 천천히 달렸습니다. 그건 우리와 다른 방식이라 저는 첫 번째 섹터에서 그립을 찾을 수 없었고 두 번째 시도를 실패했습니다. 그런데도 2위를 해 솔직히 놀랐습니다.”
3위: 루이스 해밀턴/멕라렌
루이스 해밀턴은 예선에서 레드불을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순순히 인정한다. “이대로라면 그(베텔)가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따라잡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는 2회 월드 챔피언이고 실수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저는 저 나름대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내일 저는 전력을 다할 것이고, 아무런 문제없이 레이스를 마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레이스 페이스는 매우 자신 있습니다. 전략적인 부분도 함께 따라준다면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위: 젠슨 버튼/멕라렌
아이러니하게도 젠슨 버튼의 Q3 타임은 자신의 Q2 베스트보다 좋지 못했다. “실제로 0.2초는 느렸습니다. Q2에서 저는 5바퀴를 달렸는데, 그게 잘 먹혔던 것 같습니다. Q3에서는 3바퀴 전략을 썼는데 Q2 만큼의 접지력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Q3 고속 주행에서 Q2에서보다 극심한 언더스티어를 겪었습니다.”
“우리는 주말 내내 타이어 온도 문제에 시달렸습니다. 팀은 훌륭한 일을 했습니다. 실제로 타이어 온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개선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제가 개선시키지 못했습니다. Q2 랩이 좋았거든요.” “타이어가 생각보다 오랫동안 버텨줘 매우 흥미롭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2스톱을 생각하고 이곳에 왔겠지만 지금은 많은 이들이 1스톱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바퀴가 매우 중요한 듯 합니다. 제 생각에 턴1이 최종 레이스 결과에 결정적이 될 것 같습니다.”
5위: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페라리가 근래에 괴롭힘을 당해온 풍동 문제에서 해방되었다는 보도가 있어 그들의 예선이 주목되었던 게 사실이지만, 레드불은 너무 강했다. 알론소의 예선 최고기록은 멕라렌에서 가장 빨랐던 해밀턴과 비교해 0.229초 느렸고, 베텔과는 그 두 배를 상회하는 0.490초나 차이가 났다.
“더욱 도전적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챔피언십에서 싸워 이길 수 있다고 여전히 100% 자신합니다.” “여기까지 토요일에 가장 빠른 머신을 갖고 있는 그들이 1위와 2위입니다. 하지만 일요일에 우리의 페이스가 조금 개선되는 경향이 있어, 한국에서도 웨버를 압박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아직 모르는 겁니다. 내일 좋은 레이스를 할 수 있다고, 좋은 포인트를 거둘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단지 그것이 세바스찬보다 많은 포인트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