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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WRC] 12차전 랠리 이탈리아 데이1 & 데이2 - 아웃, 아웃, 아웃! 히르보넨 선두

사진:시트로엥/포드/M스포트··

 총 길이 306.04km의 랠리 이탈리아가 2012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 시즌 12차전 경기로 지중해 섬 사르디니아에서 열렸다. 13차전 스페인 경기로 종료되는 이번 시즌 마지막 올-그라벨 이벤트 랠리 이탈리아는 4일 간의 일정으로 18일 목요일에 데이1부터 시작되었다.

 SS2로 끝이나는 데이1은 현지시간 14시를 넘겨 28.14km 길이의 테라노바(Terranova) 스테이지를 두 차례 반복했다. 첫 주행에서 다섯 번째 주자로 출발한 세바스찬 롭(시트로엥)이 팀 메이트 미코 히르보넨보다 1.4초 빠른 기록으로 스테이지 우승했다. 해가 진 뒤 돌입한 테라노바 스테이지 두 번째 주행에서는 히르보넨이 스테이지 우승을 했다. 그러나 롭의 기록보다 0.3초 밖에 빠르지 않았기 때문에 합계 1.1초 차로 롭이 랠리 리더로써 데이2를 향했다.

 시트로엥 듀오의 만찬 뒤에서 피터 솔버그(포드)가 선두 롭에 13.9초 차 3위로 랠리 첫날을 마쳤고, 예선에서 가장 좋은 타임을 내고 출주순서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한 야리-마티 라트바라가 모래 먼지를 피하기 위해 SS1 첫 번째 주자를 자처했으나, 어둠이 내린 SS2에서 휠이 파손되는 바람에 30초 가량을 잃어 전략에 차질을 빚었다.

 그리고 다음날 데이2, 올해에 처음 생긴 스테이지 두 곳을 포함해 총 길이 117.36km의 6개 스테이지가 이번 랠리 첫 풀 데이로 치러졌다. 좁은데다 미끄러지까지 쉬웠던 데이2는 시작부터 프론트 러너들을 하나둘씩 도로 위에서 밀쳐냈다.


 첫 희생자는 다름 아닌 선두 롭이었다. 이날 서프라이즈 리타이어를 하고만 프랑스인 DS3 드라이버 롭은 페이스노트 미스로 코너 외측에 있던 돌에 부딪혀 조향계에 데미지를 입었다. 이 데미지는 9회 챔피언을 리타이어시켰다.

 다음 번 희생자는 야리-마티 라트바라. SS4에서 다운힐을 지나 등장한 타이트한 좌회전  코너에서 넓게 라인을 그리며 돌에 부딪힌 27세 핀란드인 포드 드라이버는 피에스타 머신의 라디에이터에서 연기를 뿜으며 데이 리타이어했다. 또, 롭의 리타이어로 새롭게 랠리 선두가 된 히르보넨을 2위에서 추격하던 피터 솔버그마저 SS7 도착을 1.4km 남겨두고 왼편으로 꺾이는 저속 코너에서 페이스노트에 나와있지 않던 돌에 부딪혀 좌측 앞 서스펜션과 크로스 멤버를 파손 당하는 바람에, 포드 워크스 드라이버 전원이 리타이어했다. 두 사람은 데이3부터 랠리를 계속 이어갈 수 있지만, 10분 이상 가산 패널티를 받는데다 도로가 미끄러지기 매우 쉬워 포디엄 피니시 가능성을 현재로썬 장담하기 힘들다.

 프론트 러너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면서 시트로엥의 미코 히르보넨이 러시아인 드라이버 예프게니 노비코프(M-스포트 포드)에 1분 이상 어드밴티지를 쥐고 선두를 달린다. S2000 스코다 파비아 머신을 모는 폭스바겐 모터스포츠의 세바스찬 오지에가 자연흡기의 장점을 살려 하나의 스테이지를 가져가 괄목할만한 종합 4위, 그리고 미니 포르투갈의 크리스 앳킨슨이 5위로 데이2를 마쳤으며, 롭이 사고를 당한 스테이지에서 전복되었던 시트로엥 주니어의 티에리 누빌은 머신을 다시 세우고 스테이지를 완주했으나, 종합 순위는 32위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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