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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알론소 블록에 대한 처벌로 베텔 ‘견책’

사진:레드불

 예선 Q3 종반에 페르난도 알론소를 블로킹했다는 이유로 심의를 받았던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이 견책 처분만을 받아 폴을 무사히 지켜냈다.

 스즈카에서만 4년 연속 폴 포지션을 획득해 환희에 찬 것도 잠시, 세바스찬 베텔은 예선 Q3 종반 최종 시케인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스튜어드에게 호출되었다. 문제가 된 것은 키미 라이코넨이 스핀해 황색기가 발령되자 최종 섹터에서 속도를 떨어뜨린 베텔이 알론소가 지나갈 길을 터주기 위해 시케인을 넓게 돌았으나 페라리 드라이버의 레이싱 라인에 조금 물렸기 때문이다.

 예선이 종료되고 무려 3시간이 지나 스튜어드가 베텔에게 내리기로 한 처벌은 견책이었다. 물리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그리드 강등과 같은 패널티는 없었다.

 이 사건과 비슷한 장면이 Q1 최종 시케인에서 베르뉴와 세나 간에 있었다. 여기서는 베르뉴가 3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았지만, 이 건의 경우 블록킹의 정도가 더욱 심해 세나의 예선 성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것이 명백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베텔이 받은 견책보다 심한 그리드 패널티가 내려졌다.

 자우바의 카무이 코바야시도 스튜어드의 심의를 받았다. 라이코넨의 스핀으로 황색기가 발령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Q3 베스트 기록을 새겼기 때문인데, 이 건에 대해 스튜어드는 KERS나 DRS를 사용하지 않은데다 사고 현장을 지나치며 그의 랩에 손실이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추가적인 액션을 취하지 않았다. 한편 코바야시는 예선 3위 젠슨 버튼이 기어박스 교체로 그리드 패널티를 받아 뒤로 물러남에 따라 3번째 그리드에서 모국 레이스를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