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트로엥/포드/M-스포트/FFSA
2012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 11차전 경기가 프랑스에서 열렸다.
초반 랠리 리드는 홈 라운드를 맞이한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롭(시트로엥)이 손에 넣었다. 2013년 스폿 참전을 앞서 발표한 바 있는 8회 챔피언 롭은 데이2에서 라이벌 포드의 야리-마티 라트바라를 13.1초 떼어놓았다. 미코 히르보넨(시트로엥)이 3위로, 최근 경기에서의 페이스를 생각하면 선전하고 있는 결과지만 포드의 피터 솔버그와 접전 중이라 안도하기엔 아직 이르다.
랠리 프랑스는 ‘풀 데이’ 일정에 하루 앞선 4일 저녁, 유럽 의회 주변으로 깔린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도로에 가설된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로부터 시작되었다. 풀 데이 첫날을 치르기 위해 다음 날에는 프랑스 동부 보주 산맥으로 향해 신중한 타이어 선택을 요구하는 아스팔트를 누볐다. 스테이지 구성은 3개의 SS를 두 차례씩 반복한 뒤 4.65km 길이의 짧은 뮐루즈(Mulhouse) 스트릿 스테이지로 마무리되었다.
본격적인 일정의 시작 데이2 아침, 오프닝 스테이지가 롭(시트로엥)의 리드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라트바라(포드)의 압박도 날을 세웠다. 몇 주 전, 독일에서 자신의 타맥 랠리 최고 성적을 거둔 핀란드인 포드 드라이버 라트바라는 데이1 오전 최종 스테이지를 손에 넣어 7.5초 차까지 롭에게 다가섰다.
오후 구간에 들어가서도 라트바라의 추격은 탄력을 잃지 않았다. 오후에 마련된 4개의 스테이지를 롭과 라트바라가 각각 한 번씩 번갈아 가져갔고, 결국 두 사람은 명확하게 승패가 가리지 못하고 총 길이 146.17km의 데이2를 떠났다.
롭의 시트로엥 팀 메이트 히르보넨은 오전에 2위까지도 뛰어올랐지만 마지막엔 3위에 안착했다. 히르보넨과 3위 다툼을 하고 있는 피터 솔버그(포드)는 오전에 주춤하며 포지션을 떨어뜨렸으나 머신에 몇 가지 변경을 실시하고 나서 다시 4위로 회복했고, 데이1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예상 밖의 톱 타임을 새겼던 티에리 누빌(시트로엥)은 브레이크 트러블로 고전한 다니엘 소르도(미니)에 이은 6위로 데이2을 마쳤다. 두 사람의 차이는 6.6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