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미하엘 슈마허가 일본 GP 2차 프랙티스 도중 발생한 자신의 사고가 단순히 스푼(Spoon) 코너 입구에서 자신이 실수를 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다고 시인했다.
코너에 진입하기 전 무빙을 하던 슈마허는 그만 잔디를 밟고 크게 미끄러져 반대편 배리어에 충돌했고, 그 충격에 프론트 윙을 잃었다. “큰 사고가 아니어서 타격은 미비합니다.” 슈마허는 자신의 실수였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
“턴13으로 조금 넓게 진입했습니다. 잔디를 밟았고, 컨트롤을 잃었습니다. 그것이 이유입니다. 그때 이미 코너 입구에 정신을 쏟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곳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우리처럼 낮은 시트 포지션에서는 항상 완벽한 시야를 확보할 수 없습니다.”
2차 프랙티스에 돌입하기 전에 메카닉의 작업이 끝나지 않아 슈마허의 머신은 세션이 시작될 때까지 제때 준비되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 불운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프랙티스 하루 전 목요일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했던 슈마허는 비록 싱가포르에서 10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았었지만, 팬들에게 최대한 좋은 레이스를 보여주려한다.
“트랙에서 좋은 결과를 보답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턴13에서 작은 실수가 있었고 머신을 아직 트랙에 적응시키지 못해 금요일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없었습니다. 내일은 더 좋아지길 기대합니다.”
한국시간으로 5일 10시부터 시작된 일본 GP 1차 프랙티스에서는 젠슨 버튼의 리드 속에 멕라렌이 1-2를 기록, 2차 프랙티스에서는 레드불의 마크 웨버를 시작으로 해밀턴(멕라렌), 베텔(레드불)이 톱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