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PA
FIA가 F1에 또 다시 불어 닥친 ‘플랙시블 윙’ 소동이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 서둘러 대응에 나섰다. 멕라렌이 고속으로 질주할 때 수평축으로 틀어지는 프론트 윙으로 공기역학적 어드밴티지를 얻고 있으며, 레드불도 차용한 이 아이디어를 페라리가 FIA에 제재해줄 것을 요청한 사실이 이번 주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독일 아우토모터운트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 따르면, FIA가 이번 주 목요일 스즈카에서 즉각적인 대응을 나타냈다. 평소 같지 않게 문이 굳게 닫힌 차고 안에서 새로운 기준의 윙 유연성 테스트를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독일지의 주장이다. 그들에 의하면 모든 팀의 머신이 이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했으나, 멕라렌과 레드불이 문제의 플렉시블 윙으로 테스트를 받았는지 아니면 회피로로 준비된 새로운 윙으로 테스트를 받았는지는 불분명하다. 스즈카에서 실시된 새로운 윙 유연성 테스트가 그저 윙의 양 끝단에 압력을 가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윙의 중심부 근처에도 압력을 적용하는 것을 포함시키고 있다고 설명한 해당 독일지는 어떠한 개량 없이 새로운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멕라렌측의 코멘트를 실었지만, 끝에는 “진실은 오직 레이스 트랙에서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그것을 방증이라도 하는 것일까? 이번 주 목요일, 멕라렌이나 레드불 차고 앞에서는 평소와 다르게 스페어 프론트 윙을 목격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