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드/GEPA/시트로엥/M-스포트/미니
2012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 10차전 웨일즈 랠리 GB에서 포드의 야리-마티 라트바라가 시즌 2승째를 들었다. 최종일에 롭이 포드의 두 번째 드라이버 솔버그를 근소한 차이로 밀어내고 2위로 부상하면서, 포드의 1-2피니시는 성사되지 못했다. 데이1 세 번째 스테이지부터 랠리를 리드하기 시작한 라트바라는 데이2에서도 미끄러운 노면에서 피에스타의 페이스를 쫓아오지 못한 시트로엥과의 간격을 벌려나갔다. 데이2 이른 아침에 크루들은 짙은 안개의 마중을 받았다. 토요일 오프닝 스테이지 SS7을 제지한 것은 누구도 아닌 어댑타 포드 드라이버 매즈 오스트버그. 19.50km 길이의 이 스테이지에서 랠리 리더 라트바라(포드)가 고속으로 질주하다 발생한 몇 차례의 아찔한 순간을 이겨내고 오스트버그에 0.4초 지연된 10분 38.5초로 스테이지 2위로 도착, 이후 SS9부터 5개 스테이지를 팀 메이트 솔버그와 나눠 먹으며 포드의 우세를 이어갔다. 라트바라는 24.5초 앞선 채 데이3를 향했다. 솔버그를 6.4초 뒤에서 겨냥하며 랠리 최종일에 뛰어든 롭과 달리 접지력을 찾지 못한 롭의 팀 메이트 히르보넨(시트로엥)의 고전은 계속되었다. 포드의 1-2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라트바라를 서포트하는 역할의 2위 솔버그는 우승을 욕심내지 않고, 3위 롭을 의식하면서도 리스크를 무릅 쓰지 않는 드라이빙을 했다. 그러나 페이스가 살아난 프랑스인 라이벌이 최종일 오프닝 스테이지 SS14와 SS15에서 연달아 가장 빠른 기록을 마크해, 데이 중간지점에 도달했을 때 솔버그가 2.9초차 3위로 밀려났다.
우승의 주인공은 야리-마티 라트바라. 지난 4월에 열린 랠리 아르헨티나부터 계속된 롭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건 핀란드인 드라이버와 포드에게 있어 이번 우승은 2월 랠리 스웨덴 이후 첫 승이다.
“이 우승은 제게 큰 의미를 가집니다.” 라트바라. “10년 전 제 커리어를 시작한 곳이기에 랠리 GB는 제게 두 번째 고향과 같은 곳이며, 고향 핀란드보다 이곳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즌 연속으로 같은 랠리에서 우승한 건 제 커리어에 있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으로 시즌 남은 경기는 3경기. 여기에서 시트로엥 듀오 롭과 히르보넨이 드라이버 타이틀을 다툰다. 폭스바겐 모터스포츠의 파비아 S2000 드라이버 세바스찬 오지에는 이번 랠리에서 12위, 미니 포르투갈의 크리스 앳킨슨은 11위를 했다.
월터스 아레나(Walters Arena)에서 웨일즈 랠리 GB 최종 스테이지로 열린 파워 스테이지에서 히르보넨(시트로엥) 1위, 롭(시트로엥) 2위, 라트바라(포드)가 3위를 해 부상으로 각각 3점, 2점, 1점씩 챔피언십 포인트를 가져갔다. 2012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은 11차전 랠리 프랑스를 통해 아스팔트로 돌아간다. 일정은 10월 4일부터 7일까지다.
2012 WRC 월드 랠리 챔피언쉽 10차전 웨일즈 랠리 GB 드라이버/팀 종합 포인트 | |||||
순위 | 드라이버 | 포인트 | 순위 | 팀 |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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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세바스찬 롭 | 219 | 1 | 시트로엥 토탈 WRT | 348 |
2 | 미코 히르보넨 | 158 | 2 | 포드 WRT | 237 |
3 | 피터 솔버그 | 119 | 3 | M-스포츠 포드 WRT | 123 |
4 | 매즈 오스트버그 | 114 | 4 | 카타르 WRT | 63 |
5 | 야리-마티 라트바라 | 113 | 5 | ▲어댑타 WRT | 61 |
6 | 예프게니 노비코프 | 63 | 6 | ▼시트로엥 주니어 WRT | 60 |
7 | 마틴 프로콥 | 40 | 7 | 미니 WRC 팀 | 26 |
8 | 티에리 누빌 | 38 | 8 | 브라질 WRT |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