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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그로장, 알론소에게 문자 메시지로 사과

사진:로이터

 로맹 그로장이 페르난도 알론소에게 사과했다. “문자 메시지로 사과해왔습니다.” 페라리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는 지난 일요일 스파에서 공중으로 날아오른 프랑스인 그로장의 로터스 머신이 자신의 손과 머리를 비켜가는 경험을 했다.

 “그는 거리를 잘못 계산했다며 사고가 난데 사과했습니다. 우리는 2009년에 함께 르노에 있으면서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2012년에 다시 F1으로 돌아온 GP2 챔피언 26세 로맹 그로장은 FIA로부터 몬자 레이스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FIA의 이러한 판결은 단순히 스파에서의 사고만이 아니라 시즌 초부터 잦았던 사고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그로장에게)괜찮다고 말했고, 싱가포르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알론소는 스페인 통신사 EFE에 이렇게 말했다.

 로터스 팀 대표 에릭 불리에와 그로장은 이번 주 초에 엔스톤에서 대화를 가졌다. 엔스톤은 팀의 기지가 있는 곳이다. “극도의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스타트에서 그러한 행동을 한 이유를 이해하고 싶었고, 어떻게하면 감정을 더 잘 컨트롤할 수 있는지 얘기했습니다.”

 프랑스 언론에 의하면 이번 주말에는 로터스 리저브 드라이버 제롬 담브로시오가 레이스에 출전하지만, 그로장도 몬자에 동행한다.

 한편 은퇴한 2회 월드 챔피언 미카 하키넨은 일타-사노마트(Ilta-Sanomat)에서 FIA가 그로장에게 1경기 동안 머신을 탈 수 없게 한 처분을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알론소는 가까스로 비극을 면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 패널티는 완전히 공정하고, 그로장이 자신의 드라이빙을 반성할 기회를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로장의 현 팀 메이트이자 2007년 월드 챔피언인 키미 라이코넨은 항상 미소를 짓는 그로장과 함께 레이스를 하고 있는데 만족한다. “좋은 팀 메이트입니다. 우리는 종종 대화를 하고 있고, 트랙 밖에서 친하게 어울릴 일은 없지만 잘 협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코넨은 벨기에 GP에서 발생한 사고와 그로장이 받은 패널티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