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브
사브 파산 후, 트롤헤탄 메이커가 생산한 자동차를 운행하던 오너 중 신차를 구입한 사람들은 과연 어떤 브랜드를 선택했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미 폴크(Polk)가 해소시켜 주었다. 사브는 1989년에 유럽산 프리미엄 브랜드의 필요성을 느낀 제너럴 모터스에 50%의 지분을 매각했다. 1990년대에 들어 ‘9-3’, ‘9-5’와 같은 신 모델을 내놓기 시작한 사브는 2000년대에 들어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면서, 10년 내에 남은 지분을 매각한다는 옵션권을 행사한 GM에 나머지 모두 지분마저 넘겼으며, 이후 2003년에 사브의 미국 내 판매가 정점을 찍으면서 2세대 ‘9-3’의 출시로 이어졌다. 그러나 2008년이 되어 GM의 미래에 암운이 드리우자 매각시장에 내몰린 사브는 2011년에 끝내 파산하고 말았다.
상위 15개 브랜드만 간추린 이 그래프에 나타난 합계 약 80%의 전 사브 오너 중 15.2%는 GM의 또 다른 브랜드 쉐보레, 캐딜락, 뷰익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4월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아직 50만대 가까운 사브 자동차가 운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