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굼퍼트
중국시장이 지닌 잠재력에 높은 기대를 걸었으나 기대한 만큼의 이익을 얻지 못한 독일의 소규모 슈퍼스포츠카 메이커 굼퍼트가 파산신청을 냈다.
독일 알텐부르크(Altenburg)에 기반을 둔 굼퍼트는 8월 30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고 알려왔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담당 파산 관재인이 회사의 회생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소식을 30명의 직원들에게 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8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굼퍼트가 출시한 차량은 ‘아폴로’ 고작 한 대 뿐. 레이스 트랙에서 모든 잠재력을 쏟아내면서도 공도에서 합법적으로 몰 수 있는 궁극의 슈퍼카를 만들겠다는 창립자 롤란트 굼퍼트(Roland Gumpert)의 일념에서 비롯된 ‘아폴로’가 탄생하기까지 MTM 오너 롤란트 마이어(Roland Mayer)와 아우디의 서포트도 있었다.
창립자 롤란트 굼퍼트는 한때 아우디 모터스포츠 총 책임자를 역임했던 인물이다.
굼퍼트는 멜쿠스(Melkus), 아르테가(Artega)에 이어 지난 2개월 사이 파산 신청을 한 세 번째 독일 스포츠 카 메이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