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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WRC] 시트로엥 최초의 우승자 필립 부갈스키 사망

필립 부갈스키(좌, Philippe Bugalski), 세바스찬 롭(우, Sebastien Loeb)

사진:GEPA

 시트로엥에게 월드 랠리 챔피언십 최초의 우승을 가져온 랠리 드라이버 필립 부갈스키(Philippe Bugalski)가 지난 주 금요일 프랑스 자택 인근에서 추락사했다.

 시트로엥의 모든 신개발 프로토타입 랠리 머신들을 테스트해온 49세 프랑스인 필립 부갈스키는 이 스포츠에서 시트로엥이 달성한 유례없는 성공을 얘기할 때 절대로 빼놓아선 안 되는 인물이다.  또한 그는 1999년 코시카와 스페인에서 역사적인 우승도 남겼다.

 “Le Petit Bug(작은 벌레)”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1984년에 WRC에 최초로 참전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WRC 데뷔 무대는 란치아 팀과 함께한 1992년 몬테카를로에서였다. 1995년에는 르노에 가입해 이듬해 투어 드 코르스에서 우승했다.

 그의 커리어 마지막에는 1998년 시트로엥이 함께했다. 당시에 부갈스키는 와이드한 윤거와 저중량에 관한 규제가 풀린 2륜구동 자연흡기 머신 사라 키트 카(Xsara kit car)로 출전했고, 그것은 특정 이벤트에서 4륜구동 터보차저 월드 랠리 카보다 뛰어난 주행안정성과 유효 파워를 얻는 어드밴티지로 연결돼 코시카와 스페인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WRC 역사상 마지막 전륜구동 머신의 우승은 시트로엥이 2000년에 ‘사라 WRC’ 개발에 착수하도록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현 8회 월드 랠리 챔피언 세바스찬 롭의 멘토이기도 했던 부갈스키는 최근까지 히스토릭 랠리에 참전을 해왔으며 젊은 드라이버 육성에도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