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라리
펠리페 마사가 고질적인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해 심리학자에게 조언을 구해 ‘테라피’ 치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브라질인 페라리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가 마지막으로 포디엄에 선 것도 어느덧 2년째가 되자, 2009년 헝가리 GP에서 두부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마사가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것을 기다리는 페라리의 인내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의심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저조한 레이스 성적이 정신적인 부분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챔피언십 타이틀을 다툰 2008년 이후 레이스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는 31세 마사는 포르투갈어 매거진 레비스타 ESPN(Revista ESPN)에서 이같이 말했다. “심리학자를 찾아가 테라피 치료를 받았습니다. 저는 마지막까지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겁니다. 변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마사는 그동안 2009년에 있었던 사고가 자신의 레이스 퍼포먼스에 영향을 주었다는 주장들을 부인해왔다. 그러나 지금의 마사는 더 이상 부인하지 않는다. “저는 바보가 아닙니다. 단지 그것을 생각하는데 지쳤던 겁니다.”
“생각에서만 그치지 않고 4만 5,000번의 검사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의사들이 아무 이상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사는 브라질 언론의 99%가 자신에게서 등을 돌렸다며 탄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