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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커스토머 카 제안에 입장 갈려

사진:마루시아

 ‘커스토머 카’를 허용하자는 제안 앞에 포뮬러 원이 또 다시 분열되고 있다.

 주로 페라리와 버니 에클레스톤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커스토머 카’ 제안은 빅 팀에게는 새로운 수입원이 되고 스몰 팀에게는 자체 머신 설계와 제조에 드는 비용과 부담을 덜 수 있는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는 1년이 지난 섀시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라이벌 팀에 판다는 아이디어를 껄끄러워하고 있다. 그와는 반대로 로터스 팀 대표 에릭 불리에는 “커스토머 카를 받아들여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한다면 무엇 때문에 거부하겠습니까? 대화의 창구는 열려있습니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현재 F1에 참전하고 있는 모든 팀들은 스스로 머신을 설계하고 제조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 조항이 명시된 콩코드 협정이 올해 말에 종료된다.

 2010년에 팀 로터스라는 이름으로 F1에 참전을 시작한 현 케이터햄은 아직까지도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하고 있어 커스토머 카 제안을 반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케이터햄 CEO 리야드 아스맛(Riad Asmat)은 커스토머 카에 대한 물음에 “우리가 만든 것과 현재의 위치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컨스트럭터로 이곳에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남고 싶습니다.”고 분명히 밝혔다.

 전 F1 엔지니어이자 매니저인 호안 빌라델프래트(Joan Villadelprat)는 스페인 AS에서 “이 아이디어는 F1 정신을 저해시킨다.”며 “다른 방법으로 비용을 삭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비용절감에 몰두하고 있는 F1에서는 현재 ‘커스토머 카’ 외에도 타이어 워머 사용금지를 포함한 다양한 제안이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