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르세데스
F1의 뇌물 스캔들에 의해 독일 자동차 메이커 메르세데스가 철수를 결정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부상했다.
브래클리 거점의 팀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주요 엔진 서플라이어이기도 한 메르세데스가 게르하르트 그리브코우스키(Gerhard Gribkowsky)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고 독일 비즈니스지 한델스브라트(Handelsblatt)가 알렸다.
F1 CEO 버니 에클레스톤이 관여된 뇌물 스캔들이 메르세데스의 F1 참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한 해당 언론은 모회사 다임러 그룹의 수뇌진이 이 사건을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종업원 또는 비즈니스 파트너의 부도덕한 행위나 부정행위를 묵인하지 않는다.”는 동사의 엄격한 부패방지 법령에 따라 메르세데스의 활동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전했다.
뮌헨을 소재로 하는 링클레이터스(Linklaters)의 기업변호사 로렌츠 슈미트(Laurenz Schmitt)가 “에클레스톤의 뇌물공여 사건이 이 기업의 가이드라인을 저촉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데 이어, 한 법률 전문가는 “만약 에클레스톤의 뇌물수수 혐의가 인정되면 다임러는 F1에서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메르세데스 대변인은 “우리는 당국의 명확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독일 빌트(Bild)를 통해 밝혔다.
버니 에클레스톤은 2006년에 독일 은행 바이에른LB(BayernLB)가 소유하고 있던 F1 주식 48%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해당 은행의 리스크 부문 최고 책임자로 있던 게르하르트 그리브코우스키에게 증회한 사실과 관련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에클레스톤 본인도 그리브코우스키에게 거액을 지불한 사실은 인정하고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협박에 못이긴 지불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당국은 에클레스톤을 ‘공범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