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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베르뉴와 코바야시의 잔류 의심되고

사진:토로로소

 로터스의 두 드라이버는 2012년 이후에도 직장을 잃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토로 로소의 장 에릭 베르뉴와 자우바의 카무이 코바야시는 신경을 좀 써야할 것 같다.

 2009년에 로터스(당시 르노)를 통한 F1 데뷔가 너무 이른 것처럼 보였던 로만 그로장은 GP2 챔피언을 지내고 이듬해인 금년에 다시 F1에 돌아와서도 많은 사고에 연루되며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그로장의 팀 메이트 키미 라이코넨은 F1을 떠나 상반된 성향의 스포츠인 WRC에서 활약했음에도 2년이라는 공백이 무색하게도 초반에 좋은 레이스를 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에는 E20의 스티어링 문제를 둘러싸고 엔지니어와 갈등을 빚는 모습으로, 1997년 월드 챔피언 자크 빌르너브로부터 해고당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까지 들었다.

 하지만 로터스 팀 오너 제라드 로페즈는 독일 아우토모터운트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서 “우리에겐 완벽한 한 쌍의 드라이버가 있다.”며 현재의 드라이버 라인업에 대한 만족을 나타냈다.

 이 독일 언론은 지금까지 두 차례 포디엄에 입상한 세르지오 페레즈에 비해 성적이 불안정한 일본인 드라이버 카무이 코바야시의 잔류를 의심한다.

 스위스 블릭(Blick)으로부터 코바야시의 2012년 단점을 질문 받은 팀 대표 피터 자우바는 “힘든 질문이다.”며 신중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코바야시는 뛰어난 드라이버입니다. 레이스에 임하는 그의 자세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그는 우리가 함께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우토모터운트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는 헤이키 코바라이넨 또는 니코 훌켄버그가 25세 일본인 드라이버와 교체될 수 있다고 의심한다.

 2012년 이후 시트가 위태로운 또 다른 인물은 장-에릭 베르뉴다. 프랑스인 루키 드라이버 베르뉴는 작년 말에 세바스찬 부에미와 하이메 알구에수아리를 방출한 토로 로소에 기용되었다. 베르뉴는 지난 7경기를 치르는 동안 6경기 예선에서 자신보다 경험이 많은 팀 메이트 다니엘 리카르도에게 뒤졌다.

 “베르뉴는 매우 거칩니다.” 레드불 드라이버들의 수장 헬무트 마르코는 그의 단점을 솔직하게 지적했다. “공격적인 것이 나쁜 건 아니지만 그의 경우에는 자제가 필요합니다.” 

 베르뉴보다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인 드라이버도 존재한다. 페라리의 펠리페 마사, 멕라렌의 젠슨 버튼, HRT의 나레인 카티케얀 이 세 사람은 모두 올해 예선에서 한 차례도 팀 메이트를 앞선 적이 없다. 케이터햄 드라이버 비탈리 페트로프의 경우에는 올해에 7차례 예선을 치르는 동안 팀 메이트 헤이키 코바라이넨에게 6차례 압도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