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라운드로 구성된 2012년 FIA GT1 월드 챔피언십의 오프닝 라운드가 4월 8일 프랑스 남서부 노가로 인근에 위치한 폴 아르마냐크(Circuit Paul Armagnac) 서킷에서 개최되었다.
GT1 머신과 팀들이 하나둘씩 자취를 감추면서 올해부터 GT3 규정에 적합한 머신들로만 치러지게 된 GT1 월드 챔피언십은 대폭 규정이 변경돼 애스턴 마틴, 아우디, BMW, 페라리, 포드, 람보르기니, 멕라렌, 메르세데스, 포르쉐 9개 스포츠 카 메이커를 대표하는 프라이빗 팀들이 하나씩 참가해 팀 별로 두 대의 동일한 머신을 운용, 따라서 총 18대의 머신이 격돌한다.
챔피언십 레이스 중반까지는 전 DTM 드라이버 프랭크 스티플러(Frank Stippler, DEU)와 올리버 자비스(Oliver Jarvis, GBR) 조의 No.33 ‘아우디 R8 LMS 울트라’가 리드했다. 그러나 피트스톱 후 벌어진 아우디 간의 배틀에서 반투르가 자비스를 추월하고 포디엄 톱에 섰다. 자비스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2위로 피니시한 것으로, 예선과 챔피언십 레이스를 모두 1-2위로 휩쓴 아우디가 획득 가능한 최대한의 포인트를 손에 넣었다. (최대 8포인트가 주어지는 예선 레이스에서 상위 6명, 최대 25포인트가 주어지는 챔피언십 레이스에서는 상위 10명의 드라이버에게 포인트가 주어진다.)
레이스 중반에 프론트-러너들보다 2초 가까이 빠른 랩을 새기며 피트레인을 긴장시켰던 라이터 엔지니어링의 No.25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600 GT3’가 마지막까지 피터 콕스(Peter Kox, NLD)에 의해 새겨진 최속 랩 1분 27초 881을 지키며 피니시 라인을 밟았다. 그렇지만 예선 레이스에서 No.24 팀 메이트가 달성했던 포디엄 피니시는 반복되지 않았고, 7위로 피니시해 경쟁력을 입증하는데 만족했다.
2011년 챔피언 팀 헥시스 레이싱은 ‘멕라렌 MP4-12C GT3’ 두 머신에서 모두 트러블이 발생해 레이스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No.1 ‘MP4-12C GT3’가 3바퀴를 돈 뒤 리타이어한데 이어 팀 메이트 No.2가 레이스 중반에 일렉트로닉 이슈로 퍼지고 만 것. 한편, 2011년 노가로에서 예선과 챔피언십 레이스를 모두 휩쓸었던 무니히 모터스포츠의 마르크 바센(Marc Basseng, DEU)과 마르쿠스 윙켈호크(Markus Winkelhock, DEU) 조는 람보르기니에서 No.38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 GT3’로 갈아탄 올해 6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챔피언십 레이스에서 아우디의 1-2를 쫓아 3위 포디엄에 입상하며 건제함을 나타냈다.
2012년 FIA GT1 월드 챔피언십은 이번 주 20일부터 벨기에에서 시즌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올해 캘린더에는 한국도 추가되고 있는데, 9월 16일에 시즌 8차전 경기로 개최되는 한국 레이스는 현재로썬 “잠정” 일정으로 분류되고 있어 개막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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