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cchip-dkr/CoverEFX
닛산 GT-R R35 시리즈는 2008년 출시와 함께 슈퍼카 시장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인정받고 있던 전통적인 이름들을 시대에 뒤쳐진 퇴물로 만들어버렸다.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초기에 480ps였던 3.8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의 출력이 해를 거듭하면서 485ps, 530ps, 550p로 성장했고, 그러면서 점차 단축되던 0-100km/h 제로백이 급기야는 2.8초에 이르게 되었다.
하지만 바이터보 엔진의 잠재력은 아직 소진되지 않았다. 일렉트로닉 파워 부스트 전문가 mcchip-dkr과 카 랩핑 전문가 CoverEFX가 공동 개발한 이 커스텀 ‘GT-R’은 485ps 모델의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고 고성능 배기장치를 설치해 596ps를 생성한다. CoverEFX가 칼을 사용하지 않는 나이프레스 기술로 제작한 레이싱 스타일의 필름을 입고 맥시멈 토크 751Nm를 도로 위에 쏟아낸다.
잠시 슈퍼마켓에 가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으려다 문득 596ps라는 파워가 너무 과하다 싶은 생각이 들면 스티어링 휠에 놓인 버튼을 눌러 엔진 파워를 낮출 수도 있다.
‘미스 튜닝’ 출신으로, 독일 플레이보이 이달의 플레이메이트로 선정된 실비아 하우튼(Silvia Hauten)의 구애를 받는 이 커스텀 ‘GT-R’은 더불어 H&R 로워 스프링 장착으로 차고가 30mm 낮아지면서 공격적인 룩과 함께 개선된 코너링 역동성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