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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바레인 보이콧은 계약 위반 -에클레스톤

사진:AP

 버니 에클레스톤이 다음 주 바레인에서 레이스를 하지 않으면 계약 위반이라고 F1 팀들에게 경고했다.

 좀처럼 현지 정세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바레인에서의 그랑프리 개최를 두고 논쟁이 깊어지는 가운데, 관계자들 모두가 이벤트 취소를 바라고 있다는 익명의 팀 대표의 인터뷰 내용이 최근 보도돼 주목을 받았다.

 타임즈(Times)는 “만약 팀들이 원하지 않으면 나로써도 그들을 돌려세울 방도가 없다.”는 F1 CEO 버니 에클레스톤의 코멘트를 전했다. “강제로 등을 떠밀 순 없습니다.”

 하지만 에클레스톤의 평소답지 않은 자세에는 사실, 캘린더의 모든 이벤트에 반드시 임해야하고 만약 이것을 어길시 F1에서 배척될 수 있다는 계약문제가 감춰져있다.

 “그들에게 반드시 가야한다고 강요할 수 없습니다. 설령, 정말로 가지 않아 계약을 위반하게 되더라도 말입니다. 하지만 도움 되는 행동은 아닙니다.” “상업적인 측면에서 그들은 가야하지만 결국 결정을 내리는 건 그들의 몫입니다.” 에클레스톤은 레이스를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은 어디까지나 바레인 레이스 주최자나 바레인 정부에 있다고 말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버니 에클레스톤이 바레인 저널리스트 알라 셰하비(Ala’a Shehabi)와 통화를 나눈 사실이 이번 주 화요일에 밝혀졌다.

 셰하비는 에클레스톤이 그랑프리 기간에 반정부 시위자들이 기자회견을 가져 전 세계에 그들의 메시지를 전파할 수 있기를 원하며, 인권 활동가 압둘하디 알카와자(Abdulhadi Alkhawaja)가 옥중에서 목숨을 걸고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사건을 포함해 현재 바레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그 역시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