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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하고 있는 같은 고향 친구 펠리페 마사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했던 루벤스 바리첼로가 만약 마사의 후임으로 F1에 복귀하는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F1에서 19시즌을 연속해서 달린 39세 브라질인 바리첼로는 2012년 올해에 윌리암스의 레이스를 시트를 지켜내지 못하고 인디카로 전향했다. 6년간 활약한 페라리를 2005년 말에 떠났던 바리첼로는 당시 분명한 넘버원 드라이버였던 미하엘 슈마허와 이탈리아 팀에서 다정한 추억을 쌓진 못했지만, 원해서 인디카에 전향한 게 아닌 바리첼로는 이번 주 브라질 TV Sportv에서 과거의 문제가 복귀에 어떤 장애가 되진 않는다며 F1에 돌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페라리라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실시된 투표에서는 마사의 가장 이상적인 후임으로 바리첼로가 선정되기도 했다. 바리첼로에게 페라리에 대해 물었다. “어떤 나쁜 감정도 없다는 걸 팬들이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그들이 오늘 저를 불러도 당장 갑니다. 서포트면에서나 창의력면에서나 여태껏 달린 팀 중 그들이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거기엔 분명히 녹록찮은 에피소드들도 몇 가지 있습니다.”
바리첼로는 스폰서의 지원을 받아 KV 팀과 2012년 인디카 참전을 계약했지만 지금도 F1 복귀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된다고 확신할 순 없지만, 준비는 해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