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우바
자신들의 2012년 머신에 유복한 톱 팀들에 필적하는 스피드가 있는 것을 발견한 자우바가 머니 레이스에 돌입했다.
F1에서는 초기 디자인이 아무리 기발해도 1년에 가까운 긴 시즌 동안 지속적으로 개발을 이어갈 능력을 갖추지 못한 팀은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수 없다.
자우바 팀 CEO 모니샤 칼텐본(Monisha Kaltenborn)은 그런 점에서 멕라렌, 페라리, 메르세데세스, 그리고 레드불과 대등하게 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인정한다. “슬픈 일입니다.” “잠재력을 보고 우리의 프로젝트에 투자해줄 기업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브라질 오에스타도데상파울루(O Estado de Sao Paulo)는 자우바의 올해 예산을 8,000만 유로(약 1,180억원) 정도로 추산한다. 반면 톱4의 예산은 2억 2,000만 유로(약 3,260억원)를 상회한다.
칼텐본 CEO는 최근 F1 공식 웹사이트에서 자우바는 예산제한 도입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해 주목을 샀다. 예산제한은 지금으로부터 수년 전 선임 FIA 회장 맥스 모슬리와 빅 팀들 사이에 격렬한 정치 전쟁을 일으킨 민감한 문제다.
“지금의 스폰서 상황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겐 큰 목표가 있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개선이 필요합니다. 자금이 많을수록 개발에 더 진척을 낼 수 있고 그것은 곧 트랙 위로 나타납니다.” “되돌아보면 언제나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싶을 때 자금이 충분했던 적이 없습니다. 항상 그 차이가 얼마나 크냐는 질문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어느 때는 작고 어느 때는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