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터스
로터스 F1 팀이 그룹 로터스와의 타이틀 스폰서십 계약을 중단했다. 그렇지만 ‘오토스포츠(Autosport)’에 따르면 팀 명칭은 계속해서 “로터스”로 유지된다.
이러한 결정은 최근 모회사 프로톤이 DRB-Hicom에 매각되며 그룹 로터스가 힘든 재정사정에 놓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로터스의 스폰서십 계약과 의무는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로터스 F1 팀 오너 제니 캐피탈(Genii Capital)의 경영자 제라드 로페즈는 그룹 로터스와의 모든 계약이 중단된다고 ‘오토스포츠(Autosport)’를 통해 인정했다.
타이틀 스폰서십 계약이 체결될 당시 그룹 로터스의 모회사 프로톤이 F1 팀 주식 50%를 취득하는 옵션이 있었지만 이 역시 물거품이 된다. “이제 그룹 로터스에겐 F1 팀을 구입하는 옵션이 없습니다. 그 옵션은 저희에게 넘어왔습니다.”
타이틀 스폰서의 부재로 로터스 F1 팀에 대한 재정적인 서포트가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제라드 로페즈는 제니 캐피탈의 추가적인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팀의 재정적인 압박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우리는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부족한 자금을 팀에 지원했습니다. 물론 모든 금액을 스폰서로부터 지원 받는 쪽이 이상적이지만 필요하다면 저희가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로페즈는 ‘로터스’라는 이름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조건으로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를 찾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