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차
2012 뉴욕 오토쇼 개막일에 맞춰 현대차가 2013년형 신형 ‘싼타페’를 공개했다.
북미에서 현대차는 이번에 두 가지 버전의 ‘싼타페’를 선보였다. 문제의 두 가지 버전은 5인승과 7인승(베라크루즈 대체 모델) 버전으로, 2열 시트를 구비한 5인승 모델은 ‘싼타페 스포츠’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3열 시트를 구비한 7인승 모델은 그냥 ‘싼타페’를 사용한다.
이러한 모델명은 국내를 포함한 다른 시장에서도 7인승 모델이 출시될 경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인승 ‘싼타페 스포츠’는 전장 4.69미터, 전폭 1.88미터, 전고 1.68미터에 현행 싼타페와 동일한 2.7미터 휠베이스를 갖고 있다. 7인승 모델은 차체 크기부터 다르다. 휠베이스가 100mm 연장돼 2,800mm에 이르고, 전장 또한 4,905mm로 연장되고 있다. 전고와 전폭은 현행 싼타페와 비교해 낮고 넓은 각각 1,690mm, 1,885mm.
차체 크기의 확대로 LWD(롱 휠베이스) 7인승 모델의 2열 무릎공간이 1.9인치(약 48.3mm) 넓다. 5인승 모델의 최대 적재용량은 991리터. 그렇지만 7인승 모델에서는 1,160리터를 확보할 수 있다.
어김없이 플루이딕 스컬프처 디자인 언어를 적용 받은 신형 ‘싼타페’는 그러나 ‘스톰 엣지(Storm Edge)’라 불리는 독창적인 컨셉을 조합해 한층 진보된 스냅으로 3개의 바로 나뉜 헥사고날 프론트 그릴, 절제된 헤드라이트, 듬직한 벨트라인을 그려넣고, 투싼 ix와 유사한 주름을 리어 쿼터패널과 리어 엔드에 넣었다.
5인승과 7인승 모델은 디자인에서도 차이가 난다. 7인승 모델의 그릴이 더욱 촘촘하게 나뉘어져 있고 프론트 범퍼가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디자인되었다. 그러한 특징은 C필러에 이르러 확연하게 차이를 나타내는 측면 윈도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북미출시형 ‘싼타페’에는 190hp 출력, 25.4kg-m 토크를 발휘하는 2.4리터 GDi 4기통 세타 II 엔진과 264hp 출력, 37.2kg-m 토크를 발휘하는 2.0 4기통 터보 세타 II 엔진이 탑재된다. 두 엔진에서 ‘싼타페’는 각각 평균 26mpg(11.05km/L), 25mpg(약 10.6km/L) 연비를 기록한다. 하지만 앞에서 소개한 두 엔진은 5인승 모델 ‘싼타페 스포츠’를 위한 엔진이다.
7인승 모델에는 ‘아제라(수출형 그랜저)’가 사용하고 있는 배기량 3.3리터 V6 GDi 람다 II 엔진을 탑재해 290hp를 낳는다. 이 모든 엔진에 하나같이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다. 4륜구동 시스템도 옵션으로 준비되어 있다.
논-프리미엄 CUV 최초로 토크 벡터링 코너링 컨트롤(TVCC)에 DSSM 조절가능한 스티어링 모드를 조합한 신형 ‘싼타페’는 라이벌들보다 두드러지는 주행 역동성을 약속한다. 파워 테일게이트와 사각지대모니터링 시스템은 7인승 모델에만 특별히 제공한다. 북미에서 5인승 ‘싼타페 스포츠’의 경우 이번 여름부터 출시되며 LWD 7인승 모델은 2013년 1월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