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GL-클래스’의 변화된 외관은 작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초연된 ‘M-클래스’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휀더를 향해 물러난 새 헤드라이트에 상징적인 LED 디테일이 가미되었고, 한층 돌출되고 틀이 분명해진 라디에이터 주변으로 입체감과 와이드한 느낌이 늘어났다.
크롬 효과가 나는 트림 사용도 많아졌다. 얼핏 BMW를 닮은 테일라이트도 새로운 디자인.
실내에서 가장 크게 변한 건 몰딩류다. 대시보드, 도어 패널, 센터콘솔에 새로운 목재나 알루미늄이 장식된다. 비록 옵션이지만 냉온기능을 갖춘 2개의 컵 홀더도 신설되었으며, 선대에서 디스플레이 위에 놓였던 둥근 에어컨 벤트가 이제는 직사각형이 되어 디스플레이 양쪽에 가지런히 자리했다.
또한 2013년형의 새로워진 실내에서는 더욱 여유로운 어깨공간과 머리위공간을 체감할 수 있다. 2열 바깥쪽 시트를 전동으로 이동시켜 3열 공간으로의 접근성을 손쉽게 높이는 이지-엔트리 시스템은 기본사양이다.
선대보다 평균 19%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파워트레인의 동력성능 또한 증가되었다. 새로운 경량 기술 도입으로 100kg 가까이 중량이 감소한 신형 ‘GL-클래스’는 211ps에서 258ps(254hp)로 증가된 출력을 발휘하는 ‘GL 350 블루텍’ 디젤 모델에서 8.1kg-m 증가한 63.2kg-m(620Nm) 토크를 발휘해 0-100km/h 가속력 7.9초를 기록하고, 그와 동시에 20% 개선된 평균 연비 13.5km/L를 나타낸다. 기본 장비되는 아이들 스톱-스타트 기구의 도움으로 CO2 배출량은 192g/km에서 억제되었다.
새로운 세이프티 장비로 충돌 위험이 센서에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충돌방지어시스트, 운전자의 행동을 모니터링하다 졸음운전이 의심되면 경고하는 어텐션 어시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최첨단 기술들을 기본사양으로 구비했다.
유럽 고객들은 올해 하반기에 신형 ‘GL-클래스’를 인도 받을 수 있다. GL-클래스에서는 최초로 2013년형을 통해 AMG 익스테리어 패키지 또한 선택할 수도 있는데, 아쉽게도 판매가격은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