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M스포츠/시트로엥/GEPA/폭스바겐
2012년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 시즌 4번째 라운드 랠리 포르투갈 데이1, 오프닝 데이부터 치러진 야간 스테이지에서 8회 챔피언 세바스찬 롭이 피니시 지점에 도착하지 못했다.
프랑스인 시트로엥 에이스 세바스찬 롭은 종합 3위로 출발한 세 번째 스페셜 스테이지 SS3를 7km 지난 지점에서 도로를 벗어났다. 다행히 롭과 그의 코 드라이버 다니엘 엘레나는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DS3 WRC’의 롤 케이지에 손상이 가 더 이상 랠리를 진행할 수 없게 되었고, 남은 일정을 포기했다.
장장 데이4에 걸쳐 총 434.77km 길이의 22개 스페셜 스테이지를 달리는 올해 랠리 포르투갈은 6차례 연속되는 그라벨 랠리 중 두 번째 이벤트다.
리스본 도심에 가설된 3.27km 길이의 슈퍼SS에서 치러진 오프닝 스테이지를 가장 먼저 연 드라이버는 노르웨이인 피터 솔버그(포드). 리스본을 출발해 헤드라이트 스위치를 올리고 알가르베로 향한 솔버그는 이어진 10.19km 길이의 SS2에서 연달아 스테이지 우승해 종합 수위를 더욱 단단히 굳혔다.
하지만 SS3에서 우승한 라트바라가 데이 종료에 다다라 솔버그에게서 리드를 빼앗고 0.5초 갭을 뒀고, 비의 영향을 받은 최종 SS4에서 2.6초까지 벌렸다. 트러블 없이 오프닝 데이를 마친 포드 듀오는 시트로엥의 미코 히르보넨을 2.4초차 종합 3위로 저지하고 데이2를 향했다.
저녁 사이에 휘몰아친 태풍에 쑥대밭이 된 데이2 아침, 안개와 진흙, 그리고 비가 연속해서 날린 펀치에 많은 머신들이 도로 밖으로 나가떨어졌고 개중에는 리타이어를 강요받았다. 데이1을 리드로 마친 라트바라(포드)도 그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SS5 피니시를 1.4km 앞에 두고 바위에 충돌한 뒤 비탈진 길가로 튕겨져나가 데이 리타이어했다. 팀 메이트의 불운한 기운을 이어 받았는지 이어진 SS6에서 이번에는 피터 솔버그가 코스오프해 데이 리타이어했다.
데이1까지 쾌주를 보였던 포드 진영이 모두 데이 리타이어하며 15위권 밖으로 추락하자 자연스레 리드는 히르보넨(시트로엥)의 품에 안겼다. 폭우와 안개를 이유로 데이2 예정된 6개 SS 가운데 절반을 취소한 주최측의 결정에 히르보넨의 발걸음은 더욱 가벼웠다.
워크스 드라이버들의 잇따른 리타이어로 러시아인 에프게니 노비코프(피에스타 RS WRC)와 노르웨이인 매즈 오스트버그(피에스타 RS WRC)가 종합 2위와 3위로 부상해 포디엄 입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데이2 초반 3개 스테이지는 모두 미니 드라이버 다니엘 소르도가 장악했다. “정말 힘든 컨디션입니다. 어떤 스테이지보다 힘들었습니다. 도로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소르도는 데이1에서 헤드라이트가 점등되지 않은데다 데이 리타이어한 여파로, 3개 스테이지에서 최속을 기록하고도 히르보넨(시트로엥)의 리드를 저지할 수 없었다.
랠리 포르투갈 데이2 종합 결과
1. 미코 히르보넨 2. 에프게니 노비코프 3. 매즈 오스트버그 4. 패트릭 산델 5. 마틴 프로코프 6. 나세르 알-아티야 7. 피터 반 메르크슈테인 8. 데니스 카이퍼스 9. 세바스찬 오지에 10. 야리 케토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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