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LA 오토쇼에 눈길을 끄는 잘 빠진 검정색 스포츠카 한 대가 전시되었다. 이름은 '캡스톤 CMT-380'.
팩토리 파이브 레이싱(Factory Five Racing)의 'GTM' 차량을 기반으로 제작된 'CMT-380'은 미국 캡스톤터빈이라는 업체가 제작한 프로토타입 디젤 하이브리드 스포츠 카로, 0-97km 순간가속도를 3.9초 만에 주파하는 뛰어난 가속력을 겸비해 슈퍼카를 넘본다.
외모만큼이나 속에는 더욱 특별한 기술이 내포되어 있다.
자체 기술로 개발해 미국은 물론 영국, 일본, 프랑스에서 달리고 있는 일부 하이브리드 버스를 통해 상용화되고 있는 '마이크로터빈'을 장착, 바이오디젤 연료를 사용하며 윤활유나 냉각수도 필요없어 기존 가솔린 엔진이나 디젤 엔진에 비해 환경성과 유지비 면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인다.
마이크로터빈은 리튬-폴리머 배터리 충전을 담당한다.
순수 EV 주행 모드가 지원돼 'CMT-380'은 1회 풀충전 시 최대 약 129km 거리를 달릴 수 있지만, 마이크로터빈을 가동시키면 충격에 가까운 805km 이상의 거리를 더 달릴 수 있다.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플러그-인 방식을 사용해 외부 콘센트로도 충전할 수도 있다.
최대시속 241km를 주파하는 플러그-인 바이오디젤 하이브리드 'CMT-380'은 아직 개발을 진행 중인 프로토타입이지만, 캡스톤터빈 측에 따르면 차후 소량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