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이 210마력 해치백 ‘골프 GTi’의 오픈 톱 모델을 공개했다. 역대 골프 GTi 최초로 루프를 떼어낸 이 모델은 다음 주 제네바 모터쇼에서 초연된다.
‘골프 GTi 카브리올레’에 탑재된 엔진은 최고출력 210ps를 발휘하는 배기량 2.0리터 TSI 가솔린 엔진으로 해치백과 동일하다. 그렇지만 카브리올레로 변하면서 180kg이 늘어나 0-100km/h 가속력에서 0.4초 느린 7.3초를 기록한다. 최고속도는 2마일 느려져 이제 147마일(237km/h)을 기록한다. 하지만 이것은 수동변속기에서의 가속성능으로, 1,295파운드(약 230만원)을 지불하고 DSG 듀얼클러치 기어박스를 옵션 장착하면 다시 2마일을 회복한다.
‘골프 GTi 카브리올레’는 작년에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뵈르터제 이벤트에서 컨셉트 카로 먼저 공개되었었다. 당시와 비교하면 이번 양산형은 훨씬 평범해졌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컨셉트 카보다 기존 해치백을 지향해, 컨셉트 카의 프론트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 아래에 장착되었던 스플리터, 그리고 검정 휠 아치가 떼어졌고 세련된 글렌데일 휠도 사라졌다. 하지만 기존 ‘골프 컨버터블’과 비교한다면 GTi의 상징인 붉은 스트라이프가 그릴에 칠해졌으며 트윈 테일파이프가 장착되고 상징적인 17인치 몬자 휠이 신겨졌다.
해치백일 때 불가능했던 패브릭 루프를 개폐하는데 9.5초가 걸리며 18마일(30km/h)의 속도로 운행 중일 때에도 작동이 가능하다. 가죽 내장재가 기본적으로 실내에 적용돼 스티어링 휠, 변속레버, 핸드 브레이크에 가죽이 쓰워졌으나 시트에는 클래식한 격자무늬 직물이 사용되었다.
‘골프 GTi 카브리올레’는 해치백보다 7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에 9월경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