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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2012년 F1 트러블메이커는 차고 조절 시스템?

사진:르노


 로터스의 혁신적인 차고 조절 시스템에 대해 FIA가 합법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아직 2012년 정규 시즌이 시작되지 않은 F1에 기술 카피 경쟁으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로터스가 작년 아부다비 영 드라이버 테스트에서 시험한 혁신적인 차고 조절 시스템은 머신이 제동 중일 때 차체와 노면 간격을 일관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장치로 이미 FIA로부터 합법 판정을 얻어냈다. 이 시스템이 채용된 머신은 제동 중일 때 공기역학성능과 안정성이 향상되고 타이어 관리면에서도 이점을 가진다.

 이번 주에 이탈리아 ‘가제타델로스포트(Gazzetta dello Sport)’는 로터스의 차고 조절 시스템이 콕핏에서 드라이버에 의해 페달로 조작된다는 추측을 폈다. 하지만 만약 실제로 그렇다면 드라이버가 공기역학적 특성에 변화를 주는데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해놓은 기술 규정에 위배되기 때문에 FIA로부터 합법 판정을 받지 못했어야한다.
 
 ‘오토스포트(AUTOSPORT)’는 제동 상황에서 드라이버가 관여하지 않아도 차고가 조절된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주장에 좀 더 귀를 기울여보면, 브레이크 토크에 서스펜션이 직접 반응하기 때문에 드라이버가 연관되지 않고, 따라서 규정에도 위배되지 않는다.

 로터스는 이 시스템을 개발하는 중에도 지속적으로 FIA와 연락하며 위법이 될만한 부분들을 회피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FIA의 관련 사무실은 라이벌 팀들의 전화와 팩스로 불이날 것이 분명하다. “이런 종류의 디바이스를 사용해도 되는지 최종 확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페라리 F1 팀 대표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로터스의 차고 조절 시스템이 합법인지 아닌지에 대한 최종 답변을 FIA로부터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