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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Dakar] 스테이지9 - 알 아티야 리타이어·· 데스프레 선두 탈환

사진:
AFP/X-레이드/GEPA/카마즈/KTM·

 반복적으로 발생한 트러블에 굴하지 않던 31세 카타르인 디펜딩 챔피언 나세르 알 아티야(No.300 험머)가 재발한 메커니컬 트러블에 결국 무릎 꿇고 2012 다카르 랠리 아홉 번째 스테이지에서 통한의 리타이어를 했다.

 전날 SS8에서 한 차례 큰 돌풍이 휘몰아친 BIKE 부문에서는 시릴 데스프레가 다시 종합선두를 되찾았다. SS8에서 시릴 데스프레(No.2 KTM)는 종합선두로 출발했다. 그런데 돌연 등장한 진득하고 깊은 진흙에 그만 바이크가 빠져, KTM 팀메이트이자 최대 라이벌인 마르크 코마(No.1 KTM)에게 17분 20초를 지체했다. 본드 마냥 강력하게 바이크를 물고 늘어진 진흙을 탈출하느라 허비한 시간을 주최측으로부터 참작 받은 데스프레의 기록은 9분 16초까지 보상되었지만, 그러는 사이 SS8에서 코마가 1분 26초차 종합선두에 등극했다.

 빼앗긴 종합우승 가능성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던 3회 다카르 챔피언 데스프레는 안토포가스타(Antofogasta)를 출발해 800미터 높이의 모래언덕을 따라 급경사를 타고 내려오면 종료되는 총 길이 556km의 SS9를 코마보다 3분 54초 빠른 5시간 4분 33초에 마쳐 스테이지 우승한 것으로, 종합선두를 탈환하고 자신에게서 잠시 멀어졌던 트로피를 제자리에 돌려놓았다. 
 
 코마와 데스프레 두 KTM 라이더가 이후에 엔진 교체에 따른 15분 가산 패널티를 받아 
스테이지 우승은 헬데르 로드리게스(No.3 야마하)에게 돌아갔다. BIKE 부문 톱3 라이더는 데스프레(KTM), 코마(KTM), 로드리게스(야마하) 순으로, 코마는 선두 데스프레를 상대로 2분 28초, 로드리게스는 코마를 상대로 44분 19초를 쫓고 있다.

 2009년에 가장 좋은 성적으로 종합 3위를 차지했던 No.303 미국인 험머 드라이버 로비 고든은 9회 다카르 챔피언 스테판 피터한셀(No.302 미니)보다 1분 38초 빠른 4시간 35분에 SS9을 마쳐 올해 대회에서 처음으로 스테이지 우승했다. 통산 5번째다. X-레이드 팀의 독점적 리드 행진에 맞서 지난 세 스테이지에서 연달아 2위로 피니시하며 일관성 있게 쫓아온 로비 고든은 이제 CAR 부문 종합선두 피터한셀과의 갭을 5분 58초 남겨두고 있다.

 폭스바겐을 통해 2011년에 우승했던 나세르 알 아티야(No.300 험머)는 팀 메이트 로비 고든의 환호성을 같이 즐길 수 없었다. 새해의 시작을 메커니컬 트러블로 열었던 알 아티야는 SS9를 종합 6위로 출발했으나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교류 발전기 밸트에 문제가 발생해 스페셜 스테이지 174km 지점에서 백기를 들고 랠리를 포기했다. 

 
한편, SS8까지 TRUCK 부문 종합 2위를 달리던 알레스 로프레즈(No.501 타트라)가 사고로 리타이어해 게라드 드 루이(No.502 이베코)가 47분차 이상의 여유로운 선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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