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바 팀 대표 피터 자우바가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6위를 놓쳐 100만 달러에 상당하는 수입을 잃었다며 FIA를 비난했다.
올해 7월 영국 GP가 종료 직후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보다 16포인트, 포스인디아보다 21포인트 앞섰던 자우바는 챔피언십 6위 자리에서 크게 초조함을 느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 레이스에서 디퓨저를 향해 직접 배기가스를 쏘는 오프-스로틀을 금지시켰던 FIA가 바로 다음 차전인 독일에서 번복하는 바람에, 금지 조치에 맞춰 해당 시스템 개발을 중단했던 자우바가 그 여파로 시즌 최종전 브라질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쉽게 잊혀지지 않네요. 더 좋은 결과를 바랬는데” 피터 자우바는 ‘블릭(Blick)’에 기고한 칼럼에서 FIA의 우유부단함에 자신의 팀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시즌 중반에 6위 자리가 확고했습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포스인디아 뒤로 빠졌습니다. 그 이유는 이른바 ‘오프-스로틀-블로잉’ 때문이었습니다.”
“FIA가 금지를 선언한 직후 저희는 개발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실수였습니다. 터무니없게도 FIA가 입장을 바꿔 다시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시즌 후반에 힘겹게 방어태세에 돌입했고 그 사이 라이벌들은 랩 당 1초 이상을 벌어들였습니다.”
블로운 디퓨저는 2012년부터 전면 금지된다. 다만, 그 밖의 규정 변화가 크지 않아 자우바는 진화형 개념으로 2012년형 머신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 규정이 크게 변경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2012년형 ‘C31’의 목표는 혁신보다 진화입니다. 많은 변화가 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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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F1] 피터 자우바 “FIA 때문에 10억 잃었다.”
사진:자우바